국가보훈부(장관 권오을)는 2026년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국가를 위해 희생하고 공헌한 분들의 정신을 국민이 기억하고 보답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올해 호국보훈의 달은 ‘호호훈훈 호국보훈’이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그간 ‘호국보훈’이 무겁고 어렵게 느껴지거나 나와 무관한 과거의 일로 인식된 점을 고려해, 국가유공자의 희생 덕분에 오늘날 우리가 평화롭게 웃을 수 있음을 기억하고 따뜻한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하자는 의미를 담았다.
이번 추진계획은 크게 세 가지 방향으로 나뉜다. 첫째는 국민이 보훈의 주체자로서 참여하는 ‘국민과 함께 만드는 호국보훈의 달’, 둘째는 전국적인 기념행사와 맞춤형 복지로 감사를 전하는 ‘어제의 기억, 오늘의 감사’, 셋째는 일상에서 보훈을 실천할 수 있는 ‘일상의 한 걸음, 보훈의 큰 울림’이다.
【국민과 함께 만드는 호국보훈의 달】
국가보훈부는 지난 3월 23일부터 4월 10일까지 진행한 국민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총 320건을 접수, 전문가 심사와 국민투표를 거쳐 18점을 선정했다. 이 아이디어들은 실제 사업으로 추진된다. 예를 들어 호국보훈 메시지가 담긴 친환경 택배 포장 테이프 1,400개를 제작해 전국 우체국에 배포하고, 배달의민족 앱에서 6월 4일부터 8일까지 나흘간 ‘호국보훈의 달’ 의미를 알리는 페이지 공유 이벤트를 연다. 이벤트 참여자에게는 5천 원 상당의 배달 할인 쿠폰이 제공된다.
또한 현직 교사들이 참여해 만든 ‘호국보훈의 달 워크북’을 온·오프라인으로 배포해 학교 수업 자료로 활용하고, 대한은퇴자협회가 중앙보훈병원에서 보훈가족과 환자를 위한 위문 공연을 진행한다.
【어제의 기억, 오늘의 감사】
국가보훈부는 6월 한 달간 국가를 위해 헌신한 분들을 기리는 정부 기념행사를 거행한다. 제71회 현충일 추념식은 6월 6일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엄수되며,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을 비롯해 대한민국을 지켜낸 모든 이들을 영원히 기억하고 보답하겠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제100주년 6·10만세운동 기념식은 ‘차이를 넘어 함께한 외침, 오늘의 대한민국을 만들다’라는 주제로 6월 10일 광화문광장 놀이마당에서 열린다. 100주년을 맞아 종교와 이념을 초월해 독립을 위해 하나 된 선열들의 정신을 계승하는 국민 통합의 장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6·25전쟁 제76주년 행사는 6·25 참전유공자의 희생과 공헌을 기억하고, 미래 세대에 자유와 평화의 가치를 전하는 국민참여 행사로 진행된다.
민관 협업을 통한 국가유공자 지원도 확대된다. 국가보훈부는 한국수출입은행, 사랑의 달팽이와 함께 참전 유공자 100명에게 맞춤형 보청기를 지원하는 ‘소리드림’ 사업을 작년의 2배인 3억 원 규모로 추진한다. 대한주택건설협회와 함께 주거환경이 취약한 국가유공자 가족 93가구를 대상으로 주거개선사업을 10억 원 규모로 실시한다. 이는 작년 대비 3배 이상 확대된 것이다.
한국건강관리협회는 전국 17개 지부를 통해 만 20세 이상 보훈대상자 본인과 배우자, 직계 존비속 1촌 이내(독립유공자는 손자녀까지) 1만여 명에게 16개 종목 67개 항목의 무료 종합 건강검진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사업은 작년에 이어 지속적으로 시행된다.
【일상의 한 걸음, 보훈의 큰 울림】
국가보훈부는 미래세대를 포함한 국민이 6월 한 달간 자연스럽게 보훈 가치를 접할 수 있도록 문화행사와 캠페인을 대폭 확대했다.
올해 3회째를 맞는 ‘코리아 메모리얼 페스타’는 6월 6일부터 7일까지 서울 난지한강공원 젊음의 광장에서 열린다. 기억과 감사를 주제로 한 체험프로그램과 함께 볼빨간사춘기, 멜로망스 등 인기 아티스트의 공연이 펼쳐져 국민에게 특별한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상하이 임시정부 100년, 김구 탄생 150주년을 기념해 국내 중학생과 교사 450여 명이 참여하는 국외 보훈사적지 답사도 진행된다. 이들은 상하이, 항저우, 시안, 충칭 등 중국 현지에서 선열들의 희생을 되새기는 시간을 갖는다.
일상에서 보훈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도 준비됐다. 6·10만세운동 100주년을 맞아 스포츠와 공연 등 현재의 일상 공간에서 펼쳐지는 만세 현장을 유튜브 기획방송으로 제작·송출하고, 6·25전쟁을 주제로 한 모바일 게임 ‘보보런’을 운영해 젊은 세대의 관심을 끌 계획이다.
부처 간 협업 캠페인도 눈에 띈다. 국가보훈부는 6월 한 달간 기후에너지환경부의 ‘녹색소비주간’과 협업해 ‘그린히어로 캠페인’을 추진한다. ‘호국보훈으로 지킨 나라, 녹색소비로 지키는 지구’를 주제로, 국립서울현충원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참배 또는 헌화 장면을 인증하면 그린카드 에코머니포인트 쿠폰을 제공한다. 이번 협업은 1963년 호국보훈의 달이 지정된 이후 처음 시도되는 것이다.
전국적으로는 프로야구(KBO), 프로축구(K리그) 등 인기 스포츠와 연계한 보훈 캠페인이 펼쳐진다. 지역별로도 다양한 행사가 준비되어 있다. 서울에서는 키움히어로즈와 협업해 국가유공자 시구 행사와 ‘호호훈훈’ 캠페인을 진행하고, 부산에서는 광안리 M 드론라이트쇼와 연계한 홍보, 유엔참전 기념 스탬프 투어가 열린다.
대전에서는 한화이글스 경기 국가유공자 초청, 충남에서는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시축행사, 경북에서는 포항여고에서 호국보훈 음악회와 역사 골든벨, 전북에서는 35사단 연계 보훈가족 초청 행사, 제주에서는 항일기념관 스탬프 투어와 태극기 그리기 대회 등이 마련된다.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은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국가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을 기억하고 보답하며, 그 정신을 미래세대와 국민 일상에 확산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나라를 되찾고, 지키고, 바로 세운 분들이 보여주신 통합의 정신을 살려 ‘국민이 주인이 되는 나라’, ‘국민과 함께 만드는 호국보훈의 달’이 될 수 있도록 많은 국민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