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청장 백승보)이 공공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유망 기술을 발굴하기 위해 '2026 대한민국 AI 혁신조달 대전'을 개최하고 최종 수상작을 확정했다. 이번 행사는 공공 부문의 AI 기술 수요에 대응하고 우수 AI 제품을 혁신 제품으로 지정해 조달시장 진입을 촉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조달청은 지난 3월 31일부터 약 한 달간 공개 공모를 통해 공공에 적용 가능한 AI 기술 솔루션과 제품을 모집했다. 이후 현장 발표 심사를 거쳐 장려 10점, 우수 3점, 최우수 1점, 대상 1점 등 총 15점의 수상작을 선정했다. 심사는 AI 기반 공공서비스 혁신성, 기술 완성도, 공공 활용성 등을 중점적으로 평가했다.
대상의 영예는 씨씨케이솔루션의 '그랜티(Grantee)'가 차지했다. 이 솔루션은 연간 160조 원에 달하는 국고보조금의 집행 과정을 AI로 감독하고 정산을 검증하는 플랫폼이다. 보조금 부정 사용을 사전에 차단하고 투명성을 높일 수 있어 공공 재정 관리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우수상은 ㈜스틸컷의 'StealCut Protect'가 수상했다. 이 기술은 보호 노이즈를 주입해 AI 딥페이크를 선제적으로 방어하는 솔루션으로, 가짜 영상이나 음성으로 인한 사회적 피해를 막는 데 활용될 수 있다. 특히 공공기관의 보안과 신뢰성 확보에 기여할 전망이다.
우수상에는 세 가지 제품이 선정됐다. ㈜이원오엠에스의 '헤이미러 실버(HeyMirror Silver)'는 경로당이나 노인정에 특화된 대화형 AI 홈트레이닝 미러로, 고령층의 건강 관리와 사회적 고립 해소를 돕는다. 주식회사 ChatBrain의 '당직AI(민원브레인)'는 공공기관 맞춤형 AI 당직 민원 솔루션으로, 야간이나 주말에도 민원 응대가 가능해 행정 서비스의 연속성을 높인다. 한국에이아이랩의 '고용량 이미지 처리 기능이 우수한 이미지 분석 자동화 소프트웨어(DEEP TREK)'는 대용량 이미지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분석해 공공 데이터 처리 효율을 크게 향상시킨다.
이번 공모전을 통해 선발된 기업들은 혁신제품 지정을 위한 1:1 컨설팅을 지원받는다. 이후 공공조달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며, 이를 통해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하고 기술 고도화를 추진할 수 있다. 조달청은 앞으로 공모전을 정례화하고 혁신제품 지정을 확대해 AI 기업들의 공공시장 진입 문턱을 낮출 계획이다.
강희훈 조달청 혁신조달기획관은 "공모전 정례화 및 혁신제품 지정 확대 등을 통해 AI 기업의 공공시장 진입 기회를 대폭 확대하겠다"며 "공공조달을 마중물 삼아 AI 혁신기업들이 더 크게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대전을 통해 발굴된 AI 기술들이 실제 공공 현장에서 활용되면서 국민 생활의 편의성과 행정 효율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