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감귤로 '피부장벽 개선' 기능성 화장품 인증

농촌진흥청은 우리나라 대표 감귤 품종인 '윈터프린스'와 '온주밀감'을 활용해 피부장벽을 개선하는 기능성 화장품을 개발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정식 인증을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피부장벽은 외부 유해 물질이 피부 속으로 침투하는 것을 막고 수분 증발을 억제하는 중요한 방어막이다. 이 장벽을 구성하는 단백질과 콜라겐의 발현이 떨어지면 피부가 건조해지고 가려움증이나 염증이 생기기 쉽다.

농촌진흥청은 화장품 업계에서 천연 원료 수요가 늘어나는 점에 주목해 생산량이 풍부하고 수급이 안정적인 국산 감귤을 연구 대상으로 삼았다. 감귤에는 항산화·항염 활성이 뛰어난 플라보노이드와 피부 노화 방지·장벽 기능 강화에 도움이 되는 폴리페놀이 풍부하게 들어 있다.

특히 최근 재배면적이 늘고 있는 '윈터프린스'와 전체 감귤 생산량의 70%를 차지하는 '온주밀감'에서 피부장벽 개선 효과가 두드러졌다. 연구진이 이 두 품종의 혼합 추출물을 인공 피부에 실험한 결과, 피부장벽 형성 핵심 단백질인 '필라그린'과 콜라겐의 유전자 발현량이 추출물을 넣지 않은 대조군보다 약 2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 피부장벽 기능이 저하된 성인을 대상으로 4주간 임상시험을 진행한 결과도 뚜렷했다. 제품 사용 전과 비교해 경피수분손실량(피부 속 수분이 밖으로 빠져나가는 양)은 15.4% 줄었고, 피부 수분 함유도는 약 61.7% 증가했으며, 가려움증은 28.5% 개선됐다. 경피수분손실량 수치가 낮을수록 피부 장벽이 건강하다는 의미다.

이에 따라 '윈터프린스'와 '온주밀감' 혼합 추출물을 활용한 화장품은 지난 4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피부장벽 기능을 회복해 가려움 개선에 도움을 주는 기능성 화장품으로 인증을 획득했다.

이번 연구는 농촌진흥청, 전남바이오진흥원, 산업체 ㈜팜스빌이 공동으로 추진했으며, 관련 특허(윈터프린스 추출물을 유효성분으로 포함하는 피부장벽 강화 또는 피부보습 개선용 조성물, 제10-2864714호) 등록과 기술이전을 마쳤다. 해당 업체는 올해 11월부터 본격적인 제품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김진숙 과장은 "윈터프린스가 미용산업 원료로 활용되면 감귤 농가 소득 증가와 신품종 보급 확대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는 바르는 화장품을 넘어 먹는 화장품 등 다양한 바이오 소재 분야로 연구 범위를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출처: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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