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크로아티아의 외교장관이 25일 서울에서 만나 양국 관계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조현 외교장관은 이날 크로아티아의 고르단 그를리치 라드만 외교장관과 회담을 갖고 고위급 교류, 교역·투자, 지역 정세 등 공동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번 크로아티아 외교장관의 방한은 8년 만에 이뤄진 것으로, 조 장관은 이를 환영하며 1992년 수교 이래 양국 관계가 꾸준히 발전해 온 점을 평가했다. 특히 앞으로 방산, 에너지, 배터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미래지향적 협력을 강화하자고 제안했다.
그를리치 라드만 장관은 한국과 크로아티아가 민주주의와 법치 등 가치를 공유하는 유사 입장국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국방, 경제, 과학기술 등 여러 분야에서 양국 기관 간 양해각서(MOU) 체결이 이어지며 실질 협력이 늘고 있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양 장관은 크로아티아 내에서 진행된 한-크로아티아 합동순찰 활동의 성과를 인정했다. 현재 추진 중인 치안협력 MOU가 체결되면 양국 국민이 더욱 안전하게 상대국을 여행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워킹홀리데이 협정 체결 논의를 가속화해 미래 세대의 인적 교류를 지원하기로 했다. 양국 외교원 간 이미 체결된 협력 MOU를 바탕으로 외교부 차원의 교육·연구 교류도 지속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아울러 한반도와 중동 등 주요 지역 정세와 국제 경제 질서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양 장관은 앞으로도 양국 간 긴밀한 소통을 이어가기로 합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