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이 지난 5월 19일과 20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제79차 세계보건총회(WHO 총회)를 계기로 주요국 보건부 장관 및 국제보건기구 대표들과 잇따라 만나 포괄적 보건협력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먼저 정 장관은 우크라이나 빅토르 리아슈코 장관과 보건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습니다. 이번 MOU는 일차의료와 재활의학 등 보건의료서비스 시스템 개선과 보건의료 인력 교육·교류를 주요 협력 범위로 삼고 있습니다. 특히 전쟁 등 재난 상황에서 발생하는 트라우마 관리를 포함한 정신·신체 재활과 암 치료 등 중증질환 치료 분야에서 기관 및 의료인 간 다양한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둘째, 인도네시아 부디 구나디 사디킨 장관과는 기존(2022년 10월 체결) 보건협력 MOU를 개정·체결했습니다. 개정 MOU에는 지난 4월 1일 양국 정부 간 체결한 인공지능(AI) 기본의료와 인적자원개발 협력 MOU의 취지를 반영해 보건 기술 및 AI 기반 보건혁신 등을 협력 분야에 새롭게 포함시켰습니다. 이에 따라 의료인 연수 강화와 의료기관의 인도네시아 진출 확대뿐 아니라, AI를 활용한 의료 문제 해결 협력 사업도 함께 모색하기로 했습니다.
셋째, 필리핀 테오도르 J. 헤르보사 장관과는 보건인력 개발·관리, AI 기반 보건, 데이터 관리체계(거버넌스) 등 디지털 헬스 분야와 감염병 등 공중보건 대응 협력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MOU를 체결했습니다. 양국 장관은 이번 MOU 체결로 그동안 한-필리핀 간 실시해 온 보건의료 협력을 공식화하고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국제보건기구와의 협력도 활발히 진행됐습니다. 정 장관은 세계백신면역연합(Gavi) 헬렌 클라크 이사회 의장과 면담해 한국의 국제보건안보 기여에 공감하고, 한국의 바이오·의약품 관련 정책, 기술 및 인력 교류를 통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Gavi는 백신 보급과 예방접종, 보건체계 강화를 통해 개발도상국의 보건을 증진하기 위해 2000년 설립된 국제보건기구입니다.
또한 감염병혁신연합(CEPI) 제인 할튼 이사회 의장과의 면담에서는 한국의 국제보건안보 분야 높은 위상을 재확인하고, 중저소득 국가들의 백신 생산 역량 강화를 지원하는 한국의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GTH-B) 등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CEPI는 신종 감염병 백신 개발과 비축 재원 마련을 목적으로 2017년 창설된 국제보건기구입니다.
정은경 장관은 "세계보건기구 총회를 계기로 다자보건협력을 강화하고, 보건부 간 체결한 보건의료협력 양해각서를 통해 의료 AI·디지털 헬스케어 및 의료인 연수 등 주요국 간 보건의료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