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청장 박은식)은 5월 22일 국제생물다양성의 날을 기념해 일반 국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생태계 보호 캠페인을 마련했다. '숲을 살리는 발걸음'이라는 이름의 이번 행사는 오는 22일부터 31일까지 열흘간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동시에 진행되며, 멸종위기에 처한 고산 침엽수종을 보전하고 기후변화 대응 문화를 확산하는 것이 목표다.
오프라인 행사는 충남 세종시에 위치한 국립세종수목원에서 522명의 시민이 참여하는 '5.22km 걷기 발대식'으로 막을 올린다. 발대식 현장에서는 한라산 구상나무 고사목 전시, 자생식물 스탬프 투어, 자생식물 나눠주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함께 마련돼 방문객에게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이후 전국 34개 국·공·사립 수목원과 정원으로 확대돼 순천만 국가정원, 태화강 국가정원, 국립수목원 등 주요 시설에서 같은 거리 걷기 챌린지가 이어진다.
온라인 참여는 장소와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누구나 가능하다. 행사 기간 중 5.22km(약 8,000걸음)를 걸은 뒤 스마트폰으로 걸음 수를 캡처해 정보무늬(QR코드)로 제출하면 된다. 이렇게 모인 걸음 수는 멸종위기 침엽수종의 보전 활동으로 연결되며, 산림청은 참가자 중 추첨을 통해 소정의 경품도 증정할 예정이다.
산림청은 이번 캠페인의 효과를 구체적으로 분석한 결과를 내놨다. 국민 10만 명이 각자 5.22km를 걸을 경우 총 522,000km의 도보 거리가 누적되고, 이로 인한 탄소 저감량은 약 46,458kg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중부지방소나무 10년생 한 그루가 1년간 흡수하는 이산화탄소량(1kg)을 기준으로 환산하면 약 46,000그루의 나무를 새로 심는 효과와 맞먹는다. 특히 이번 행사가 집중하는 고산 침엽수종은 구상나무, 분비나무 등 기후변화에 특히 취약한 멸종위기종으로, 보전 노력이 시급한 상황이다.
손순철 산림청 산림생태복원과장은 “이번 행사가 멸종위기에 처한 고산 침엽수종을 보전하고 탄소중립 문화를 확산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국민 여러분의 작은 실천이 모여 우리 생태계에 큰 변화를 만들어 낼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참여 기관으로는 국립세종수목원, 국립수목원, 국립백두대간수목원 등 7개 수목원·식물원과 순천만 국가정원, 태화강 국가정원을 비롯한 27개 정원이 협력한다. 행사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산림청 산림생태복원과(042-481-8811, 042-481-8858)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