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 외교부 장관이 오는 5월 28일 서울에서 비비안 발라크리쉬난 싱가포르 외교장관과 외교장관회담을 개최한다. 발라크리쉬난 장관은 중국과 북한 방문에 이어 한국을 공식 방문할 예정으로, 싱가포르 외교부는 지난 5월 24일 이 같은 일정을 발표했다.
이번 회담은 양국 관계가 한층 강화되는 시점에 열린다. 한국과 싱가포르는 지난해 수교 50주년을 맞아 로렌스 웡 싱가포르 총리가 11월 1일부터 2일까지 한국을 공식 방문한 데 이어, 올해 3월에는 이재명 대통령이 싱가포르를 국빈 방문하는 등 활발한 고위급 교류를 이어왔다. 특히 지난해 11월 2일에는 양국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정치·안보·공공부문, 교역·경제, 지속가능성·녹색경제·에너지전환, 첨단기술·연구개발, 인적교류 등 5대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발라크리쉬난 장관의 이번 방한은 2007년 조지 여 전 싱가포르 외교장관의 공식 방한 이후 약 20년 만에 이뤄지는 싱가포르 외교장관의 공식 방한이다. 또한 발라크리쉬난 장관이 2015년 취임한 이후 처음으로 한국을 단독 방문하는 자리여서 의미가 크다. 싱가포르는 아세안 국가 중 한국의 두 번째로 큰 교역국이며, 세계 4위의 대(對)한국 투자국, 세계 5위의 해외 인프라 협력국이다. 또한 2027년에는 아세안 의장국을 맡을 예정이다.
이번 외교장관회담에서는 두 차례에 걸친 한-싱가포르 정상회담의 성과 사업 이행 현황을 점검하고 양자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또한 한반도 정세와 최근 중동 상황을 포함한 지역 및 국제 정세에 대한 의견도 교환할 계획이다. 양국은 이번 회담을 계기로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실질 협력을 확대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