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복지공단(이사장 박종길)은 2026년 5월 22일, 산재노동자의 사회복귀 실태를 분석하고 향후 정책 방향을 논의하기 위한 '제11회 산재보험패널 학술대회'를 온라인으로 개최했다고 밝혔습니다.
공단은 2013년부터 산재보험패널조사(국가승인통계 제439001호)를 운영하며, 치료가 끝난 산재노동자들이 어떻게 일상과 노동시장으로 돌아가는지 장기적으로 추적 조사해 왔습니다. 지금까지 1차(2013~2017년, 2,000명), 2차(2018~2022년, 3,294명), 3차(2023~2027년, 3,691명) 코호트가 구축됐으며, 매년 전문면접원이 방문 조사해 수집한 데이터를 연구자에게 공개하고 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일반 연구 11편, 대학원생 학술논문 경진대회 수상작 5편, 포스터 논문 9편 등 총 25편의 연구 결과가 발표됐습니다. 발표는 ▲노동시장 구조와 불평등 ▲회복 과정에서 재활의 개입 ▲직업 복귀에 대한 질적 고찰 ▲노동시장 복귀와 건강 등 4개 세션으로 나뉘어 진행됐습니다.
연구 결과들은 산재 이후 회복 과정이 노동시장 구조와 고용 형태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는 점을 보여줬습니다. 특히 중소기업 노동자, 비정규직, 노무제공자 등 취약 고용 집단은 상대적으로 회복이 더디고 직업 복귀율도 낮아, 이들에 대한 맞춤형 지원이 시급한 과제로 제시됐습니다.
또한 재활서비스가 단기적인 취업 성과를 넘어 장기적인 고용 유지와 사회 복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연구자들은 연령과 지역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재활·취업지원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심리적 회복, 사회적 지지, 자기효능감 등이 직업 복귀 과정의 핵심 요인으로 분석되면서, 노동시장 복귀 후에도 지속적인 건강 관리와 사후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대학원생 논문 경진대회에서는 '노동시장으로의 복귀는 건강 회복을 의미하는가?'를 주제로 한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이정민 박사과정 연구가 최우수상을 받았습니다. 이 외에도 산재노동자의 고용유지, 일자리 적응, 소득 회복 등을 다룬 연구들이 우수상과 장려상에 선정됐습니다.
박종길 근로복지공단 이사장은 “산재 이후의 회복은 단순히 경제활동을 다시 시작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건강한 일상과 삶을 회복하는 과정까지 함께 살펴야 한다”며 “새정부 노동정책 방향에 맞춰 산재노동자의 회복과 안정적인 노동시장 복귀를 지원하는 맞춤형 재활서비스와 사후관리 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학술대회의 영상과 발표자료는 학술대회 종료 후 산재보험패널 누리집(www.pswci-conf.or.kr)에서 누구나 확인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