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아랍에미리트(UAE)가 바라카 원전의 안전과 현지에 근무하는 한국인 직원 보호를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 김정관 장관은 21일 오후 7시(한국시간) UAE 에너지인프라부 수하일 모하메드 알 마즈루이 장관과 화상회의를 열고, 최근 발생한 드론 공격으로 일부 피해를 입은 바라카 원전 인근 송전설비 복구 상황을 점검했다. 지난 17일 드론 공격은 원전이 아닌 주변 전력망을 겨냥한 것으로 파악됐으며, 현재 복구 작업이 진행 중이다.
김 장관은 회의에서 UAE 정부가 현지 체류 중인 한국인 직원과 가족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 지원하고 있는 점에 사의를 표했다. 그러면서 한국 정부도 피해 시설 복구가 차질 없이 이뤄지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알 마즈루이 장관은 바라카 원전 근무 직원들의 안전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으며, 한국과도 적극 소통하고 협력해 나가겠다고 화답했다.
양국 장관은 에너지 전반의 협력 방안도 논의했다. 김 장관은 지난 3월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의 UAE 특사 방문 이후 UAE 정부가 한국의 원유 수급 안정에 적극 협력해 준 데 대해 감사를 전했다. 이는 최근 국제 정세 불안정 속에서 원유 확보가 중요한 과제로 떠오른 상황에서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된다.
산업부는 앞으로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인 UAE 정부와 긴밀한 소통을 이어 가며, 원전 협력 강화와 원유 수급 안정화 등 에너지·산업 분야 협력을 더욱 심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바라카 원전은 한국형 원전 모델을 기반으로 UAE에 건설된 첫 원전으로, 현재 4호기까지 운영되며 한-UAE 협력의 상징으로 꼽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