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인도의 방산 협력이 한층 더 확대될 전망이다. 이용철 방위사업청장은 20일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라즈나트 싱 인도 국방부장관과 만나 양국 간 방산 협력 현안을 논의했다.
이번 면담은 지난 4월 이재명 대통령의 인도 국빈 방문 당시 열린 한-인도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사항을 구체화하기 위한 후속 조치로 마련됐다. 양측은 K9 자주포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바탕으로 향후 방산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면담에서는 '한-인도 방산혁신 플랫폼(KIND-X)' 출범 논의도 함께 진행됐다. KIND-X는 Korea-India Defence Innovation & Accelerator Ecosystem의 약자로, 양국의 방산 기업, 스타트업, 대학 등을 연결해 인공지능과 무인항공기 등 신기술 분야에서 방산 협력을 가속화하는 플랫폼이다. 이 플랫폼이 출범하면 양국 간 실질적인 기술 협력과 공동 사업 발굴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면담에 이어 열린 '한-인도 방산 포럼'에서는 방산 협력 확대 방안과 미래 협력 방향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특히 포럼 말미에는 이용철 청장과 라즈나트 싱 장관이 배석한 가운데,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시스템이 각각 인도의 대표 방산 기업인 Larsen & Toubro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 체결을 계기로 양국 기업 간 실질적인 방산 협력이 한층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용철 청장은 라즈나트 싱 장관과의 면담에서 "K9 자주포는 한-인도 방산 협력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라며 "이를 발판으로 현재 추진 중인 사업은 물론 다양한 무기체계 분야로도 협력을 지속 확대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방위사업청은 이번 인도 국방부장관 면담과 양국 방산 협력 포럼을 계기로 한-인도 방산 협력을 한층 강화하고, 향후 인도 방산 시장 진출 확대를 위한 기반을 지속 마련해 나갈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