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와 대한상공회의소가 손을 잡고 지역과 기업을 잇는 상시 협력체계를 가동한다. 양 기관은 지난 5월 15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20일 열린 대한상공회의소 ERT(신기업가정신협의회) 행사에서 이를 공식 발표했다. 이번 협약은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지역균형 발전을 이루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의 핵심은 기업의 사회공헌활동을 지역 수요에 맞춘 사업으로 연결하는 상시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것이다. 행정안전부와 대한상의는 각각 지방정부와 기업의 협업 수요를 모으고, 지역과 기업의 자원을 연결해 협업사업을 실행할 기반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단순한 아이디어 제안에 그치지 않고 실제 사업으로 이어지는 민관 협업을 추진한다.
구체적으로 양 기관은 오는 9월 기업과 연계한 지방소멸 대응 아이디어 공모전을 공동 개최할 예정이다. 국민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기업의 사회공헌 실행 의지를 연결해 지역 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사회연대경제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혁신 모델을 찾고 우수 사례를 널리 알리기로 했다. 청년이 지역혁신의 주역이 될 수 있도록 청년과 협업 가능한 기업을 매칭하고 관련 환경을 조성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갈 방침이다.
이번 협약은 그간 양 기관이 쌓아온 협업 성과를 제도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행정안전부와 대한상의는 2025년 '지역사회 문제해결 아이디어 공모전'을 공동 개최하고, 대한상의가 주최한 사회적가치페스타에 홍보관을 운영하는 등 지속적으로 협력해 왔다. 특히 아이디어 공모전은 단순 제안에 그치지 않고 올해 실제 협업사업으로 발전시켜, 기아와 협력한 식품사막화 해결을 위한 신선 식품 배송사업 등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했다.
앞으로 행정안전부는 지역 특산물, 관광자원 등 지역이 가진 유무형의 자원을 발굴하고, 대한상의는 회원사를 대상으로 수요 맞춤형 사회공헌사업을 발굴해 참여기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민관 협업을 더욱 공고히 하고 지역 활력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번 업무협약이 기존 협업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키고 중앙부처, 기업, 지방정부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체계적 협력 창구를 구축하는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행정안전부는 대한상의를 비롯한 민간과 협력해 지역 활력 제고와 지역 재도약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