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이 과수화상병 확산을 막기 위해 총력 대응에 나섰다. 이승돈 농촌진흥청장은 5월 18일 오후 충북 충주시 대소원면을 방문해 과수화상병 공적 방제 상황을 점검하고, 충북농업기술원과 충주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들과 함께 확산 차단 대책을 논의했다.
이날 방문한 과수원은 지난 5월 14일 농가가 예찰 중 의심 증상을 발견해 신고한 곳이다. 충주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가 간이 검사를 통해 양성 반응을 확인했고, 이후 충북농업기술원이 시료를 정밀 검사해 같은 날 최종 확진 판정을 내렸다. 발생 면적은 0.22ha로, 사과나무 238주가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승돈 청장은 현장에서 "과수화상병 확산을 막고 지역 과수산업을 지키는 첫걸음은 농가의 철저한 자가 예찰과 조기 신고 등 적극적인 협조에서 시작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농가가 피해 부담이나 불이익을 우려해 발생을 숨기거나 신고를 늦추는 일이 없도록, 과수원 전체 또는 부분 폐원 기준을 재차 안내하고 손실보상금 지원을 신속히 추진할 것을 주문했다.
아울러 최근 고온 현상으로 병원균 활동이 활발해질 가능성이 큰 만큼, 상습 발생 지역과 발생지 인접 과수원을 중심으로 예찰 인력을 집중 투입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발생지 반경 2km 이내 지역에 대한 정밀 예찰을 강화하고 현장 문제점을 신속히 파악해 추가 확산 차단에 총력을 다해 줄 것을 요청했다.
농촌진흥청은 지난 5월 14일부터 과수화상병 위기 단계를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하고, 도 농업기술원과 신속 대응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또한 15일부터 경기, 강원, 충북, 충남, 전북, 경북 등 6개 도 농업기술원에 과수화상병 현장 진단실을 운영 중이다. 이를 통해 초기 의심 시료 접수부터 정밀 분석, 판정, 방제까지 걸리는 시간을 대폭 단축하고 있다.
과수화상병은 사과나 배나무에 발생하는 세균성 병해로, 한 번 발생하면 과수원 전체로 빠르게 번져 큰 피해를 준다. 조기 발견과 신속한 방제가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농촌진흥청은 농가의 적극적인 협조와 함께 현장 대응 체계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