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아프리카 37개국에 전파 케이(K)-농업기술 '순항'

농촌진흥청이 아프리카 대륙 37개국에 한국의 선진 농업기술을 전파하는 ‘케이(K)-농업기술’ 사업이 순항하고 있다. 지난 5월 18일부터 20일까지 사흘간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에서 열린 ‘한-아프리카 농식품 기술협력 협의체(KAFACI)’ 연례 평가회에서 회원국들은 현지 105개소에서 진행 중인 5개 연구 과제 가운데 해충 관리, 토양 비옥도 증진, 기후변화 스마트 기술 등 3개 과제를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KAFACI는 아프리카 국가들의 공통 농업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2010년 우리나라와 가나, 가봉 등 16개국이 참여해 출범했다. 이후 코모로, 르완다 등이 추가로 합류하면서 현재는 37개국이 협력 중인 대표적인 농업 협력 플랫폼이다. 이번 행사는 KAFACI가 주최하고 에티오피아 농업연구소(EIAR)가 주관했으며, 31개 회원국 과제 담당자 등 8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평가회에서는 아프리카 해충 모니터링 및 친환경 방제 기술 개발 과제와 아프리카 농업 기후변화 대응 기술 개발 과제가 각각 28개국에서 수행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아프리카 녹비활용·경축순환 기술 개발 과제는 14개국이 참여하고 있다. 해충 모니터링 과제는 주요 발생 해충의 생물학적 방제법 연구와 조기경보 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하고, 기후변화 대응 과제는 건조기후 국가의 식량 안보를 위해 적정 밀렛(기장류) 계통을 선발하고 적응성 시험을 진행 중이다. 녹비활용·경축순환 과제는 질소고정 무경운 농법 연구와 개발 기술의 농가 적용 실험을 추진하고 있다.

행사 첫째 날과 둘째 날에는 해충, 기후변화, 경축순환 분야 전문가들이 기조 강연자로 나서 에티오피아 농업연구 현황을 공유하고 분야별 주제 발표를 진행했다. 이어 참석자들은 에티오피아 농업연구 시설과 현장을 견학하며 회원국 간 정보를 교환했다. 마지막 날에는 과제별로 도출된 성과와 추진 과정에서의 문제점, 향후 계획 등을 공유하는 종합 토의가 열렸다.

농촌진흥청은 이 사업을 통해 아프리카에 해충 관리 기술을 전파해 농산물 손실을 줄이고, 토양 비옥도(작물 생육에 필요한 양분을 균형 있게 공급할 수 있는 토양의 질)를 높여 농산물 생산량을 최대 40% 증가시키는 등의 성과를 내고 있다. 이를 통해 아프리카 농업 발전에 기여하는 동시에 아프리카에서 개발된 품종을 우리나라 자원화하거나, 국경을 넘어 이동하는 해충을 사전에 관리하는 등 양국 모두에 이익이 되는 협력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농촌진흥청 국제기술협력과 김민경 과장은 “이번 평가회를 통해 아프리카 현장 수요에 기반한 연구 방향을 구체화할 계획”이라며 “우리 농업기술을 활용해 아프리카 농업 생산성 향상과 지속 가능한 농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KAFACI는 이번 평가회에서 점검한 세 과제 외에도 한-아프리카 벼 개발 파트너십 II(30개국), 아프리카 원예작물 생산성 향상 기술 개발 II(5개국) 등 총 5개 연구 과제를 운영 중이다. 농촌진흥청은 앞으로도 회원국과의 협력을 강화해 아프리카 농업 현안 해결과 우리나라 농업 기술의 국제적 위상 제고에 힘쓸 방침이다.



출처: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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