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수화상병 신규 발생, 세종특별자치시서 첫 확진

그동안 과수화상병이 발생하지 않았던 세종특별자치시에서 첫 확진 사례가 나왔다. 농촌진흥청은 위기관리 단계를 ‘주의’에서 ‘경계’로 상향하고, 긴급 대응에 돌입했다.

농촌진흥청은 5월 19일 오전, 세종특별자치시 전동면의 한 사과 과수원(0.2ha)에서 과수화상병이 발생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발생은 해당 농장주가 나뭇잎과 새로 나온 가지(신초)가 흑갈색으로 변하는 전형적인 과수화상병 증상을 발견해 농업기술센터에 신고하면서 확인됐다.

신고를 접수한 농업기술센터는 즉시 현장 예찰과 간이 진단을 실시했고, 양성 반응이 나오자 농촌진흥청으로 시료를 이송했다. 이후 오후 7시쯤 실시간 유전자 분석을 통해 최종 확진 판정이 내려졌다. 현재 해당 과수원은 외부인 출입이 통제됐으며, 공적 방제 조치가 신속히 이뤄지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이번 첫 발생에 따라 5월 20일 오전 11시, 세종특별자치시농업기술센터에서 권철희 농촌지원국장 주재로 관계기관 대책 회의를 열었다. 농림축산식품부, 농림축산검역본부, 세종특별자치시농업기술센터 등이 참여해 향후 방역과 확산 방지 대책을 논의했다.

농촌진흥청은 확진 과수원 반경 2km 이내에 있는 9개 농가(3ha)에 대해 5월 22일까지 정밀 예찰을 벌인다. 또한 세종시 전체 과수원 351개 농가(210ha)를 대상으로 5월 29일까지 합동 정밀 예찰을 실시할 계획이다. 예찰 과정에서 과수화상병이 추가로 확인되면 즉시 방제에 나설 방침이다.

한편,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이번 발생 원인과 확산 경로를 파악하기 위해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5월 19일 기준 전국 과수화상병 발생 현황은 총 7개 농가, 2.5헥타르(ha)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6개 농가, 2.1ha)보다 소폭 증가한 수치다.

농촌진흥청은 7월 말까지를 과수화상병 특별방제 기간으로 정하고, 중앙과 지방 농촌진흥기관이 함께 정기 예찰을 강화해 조기 발견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농촌진흥청 재해대응과 채의석 과장은 “사과와 배 재배 농가는 7월 말까지 자율 예찰을 강화하고, 의심 증상을 발견하면 가까운 농업기술센터나 농작물 병해충 신고 대표 전화(1833-8572)로 즉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과수화상병은 사과나 배 등 장미과 식물에서 발생하는 세균성 병해로, 감염되면 잎과 가지가 불에 탄 것처럼 검게 변하며 과수원 전체로 빠르게 확산하는 특성이 있다. 특히 개화기와 새 가지가 자라는 시기에 발병이 잦아 이 시기 농가의 세심한 관찰이 중요하다.



출처: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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