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재개발 사업을 추진하는 조합과 추진위원회가 초기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습니다. 국토교통부는 이런 현장의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정비사업 초기사업비 융자 특판 상품'을 운영 중이며, 올해 3월 본격적인 지원이 시작된 이후 높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 특판 상품의 가장 큰 장점은 연 이자율이 1%에 불과하다는 점입니다. 여기에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보증료율도 0.2~0.4%로 낮춰져, 추진위와 조합의 금융 부담을 크게 줄여주고 있습니다. 일반 조건(추진위 연 2.2%, 조합 연 2.2%)과 비교하면 이자 부담이 절반 이하로 낮아진 셈입니다.
특판 조건은 오는 2026년 12월 31일까지 사업 신청과 승인이 완료된 건에 한해 적용됩니다. 이후 신청 건부터는 본 상품의 기본 조건(추진위 연 2.2%, 조합 연 2.2%)이 적용되므로, 혜택을 받으려면 기한 내에 서둘러 신청하는 것이 좋습니다.
융자 한도는 사업 연면적에 따라 차등 적용됩니다. 추진위의 경우 연면적 20만㎡ 이하일 때 최대 10억원, 50만㎡를 초과하면 최대 15억원까지 빌릴 수 있습니다. 조합은 같은 기준으로 30억원에서 60억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어, 대규모 사업장도 충분히 활용할 수 있습니다.
이 상품은 올해 사업예산 422억 5천만원이 소진될 때까지 운영됩니다. 신청은 HUG 기금센터를 통해 접수·심사한 뒤 금융지원이 이루어집니다. HUG에 따르면 연초 총회 등을 통해 자금 차입 결의를 마친 사업장의 문의가 3월부터 늘기 시작했으며, 현재 서울 2곳, 경기 2곳, 부산 1곳 등 전국 5개 사업장에 약 130억원 규모의 지원이 승인되었습니다. 또 전국 약 50여개 사업장에서 신청 상담이 활발히 진행 중입니다.
현장 반응도 긍정적입니다. 서울의 한 재개발 추진위원회 관계자는 "기금 상품 출시 덕분에 낮은 정책금리로 자금난을 원활히 해소할 수 있었다"고 만족감을 나타냈습니다. 부산의 재건축 조합 관계자도 "자금 조달 고민이 해결되면서 그동안 지연됐던 행정절차도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습니다.
국토교통부 윤영중 주택정비정책관은 "이번 특판 상품은 정비사업 자금 조달의 투명성을 강화하는 동시에 사업 속도를 높이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정비사업 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지원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상품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기금도시재생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융자 신청 문의는 권역별 HUG 기금센터로 연락하면 안내받을 수 있습니다. 동부(02-3771-6280), 서부(02-3771-6325), 남부(051-790-3059), 중부(042-363-2430) 등 지역별 담당 센터에서 상담이 가능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