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동포청은 오는 5월 19일부터 20일까지 러시아 및 독립국가연합(CIS) 지역에 거주하는 사할린동포 2·3세 64명이 모국을 방문하기 위해 한국에 입국한다고 밝혔다.
사할린동포 2·3세의 모국 방문은 코로나19 확산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영향으로 2019년 이후 중단됐다. 그러다 재외동포청이 개청한 후인 2024년에 재개됐으며, 재외동포청은 지난해 74명을 초청한 데 이어 올해 64명을 초청했다.
이번에 초청되는 사할린동포 후손은 두 그룹으로 나뉜다. 첫 번째는 모국에 영주귀국해 살고 있는 부모나 조부모를 만나기 위해 방문하는 2·3세 40명이다. 이들은 한국에 7일에서 30일간 체류하며 가족이 거주하는 집에서 만남의 시간을 갖는다. 두 번째는 사할린동포 1세가 사망해 영주귀국 대상이 되지 못한 2세 24명이다. 이들은 경복궁, 오두산 통일전망대, 수원화성행궁 등을 방문해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하고 모국의 정서와 일상을 직접 느끼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올해부터는 우리 정부의 사할린동포에 대한 제도적 지원 범위가 더욱 확대됐다. 지난 3월 '사할린동포 지원에 관한 특별법'이 개정되면서, 사할린동포 1세가 사망한 경우에도 그 가족이 지원 대상에 포함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된 것이다.
김경협 재외동포청장은 "사할린동포 문제는 우리 근현대사의 아픈 역사가 남긴 과제"라며 "앞으로도 사할린동포와 후손들이 모국과의 인연을 이어갈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을 계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