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군산에서도 공항버스 바로 탄다 공항버스 8개 포함 시외·고속버스 노선 23개 신설

앞으로 전주, 군산, 완도 등 지역에서도 공항버스를 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국토교통부는 2026년 하반기 접수된 시외·고속버스 신설 신청 건을 검토해 공항버스 노선 8개를 포함한 총 23개 노선을 새로 신설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지역 주민들의 공항 접근성을 높이고 환승 불편을 줄이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철도 운행 횟수가 적거나 환승이 필요했던 지역을 중심으로 노선이 확대돼 지역 간 연결성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부와 각 도는 반기별로 사업자 신청을 접수한 뒤 관계기관 의견을 바탕으로 노선 타당성과 다른 노선과의 경합성 등을 검토해 인가 여부를 결정했다. 시외버스 노선 신설의 경우 각 도가 관계 시·도와 협의해야 하며, 협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국토부가 여객자동차운송사업조정위원회 심의를 통해 조정한다.

고속버스 노선은 모두 11개가 신설된다. 서산에서 전주를 잇는 150km 구간에 하루 4회, 청주에서 당진(103km)은 하루 2회, 청주에서 보령(132km)은 하루 4회 운행하는 노선이 새로 마련됐다. 이들 지역은 150km 이내 거리임에도 그동안 대전에서 환승해야 하는 불편이 있었다. 평택과 창원을 잇는 323km 노선도 하루 4회 운행된다. 평택(약 62만 명)과 창원(약 99만 명) 간 철도 운행 횟수가 하루 3회(ITX-새마을 1회, SRT 2회)에 불과해 교통수단 선택권을 확대하기 위한 조치다.

기존 운행 중인 고속버스 노선 중 7개는 일부 운행 편의 중간정차지나 종점을 변경해 이용객 편의를 높였다. 예를 들어 서울-포항 노선의 일부는 동천역 환승정류장(하행)과 죽전정류장(상행)을 경유하도록 변경됐고, 서울-서산 노선은 성연과 대산까지 연장 운행된다. 기존 노선은 그대로 유지된다.

시외버스 노선은 12개가 새로 신설되며, 이 중 공항버스가 8개를 차지한다. 이는 제11차 국가관광전략회의(2026년 2월 25일)에서 논의된 지방공항 및 관광 활성화 정책의 일환이다. 주요 공항버스 노선으로는 김해공항-전주-익산-군산, 청주공항-청주북부-김천-구미-동대구, 전주-완주혁신도시-청주공항, 인천공항-인천-해남-완도, 화순-장성-인천공항, 인천공항-영암-해남, 서산-당진-청주북부-청주공항, 부안-서천-인천공항 등이다.

또한 서울경부터미널에서 평창을 잇는 시외버스 노선(185km, 하루 4회)도 신설된다. 그동안 동서울터미널에서만 평창행 버스를 이용할 수 있었던 불편이 해소된다. 유성-경주-포항(251km, 하루 5회) 노선도 새로 운행된다. 대전역과 경주역·포항역 간 철도가 있지만 대전역과 거리가 있는 대전 서부 지역 주민들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국토교통부는 특정 사업자의 독점적 운영에 따른 폐단을 방지하기 위해 이번 신설 노선의 운영 기간을 11년(노선버스 차령)으로 제한했다. 향후 노선 필요성과 운송 실적, 기회의 형평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갱신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노선 인가를 받고도 1년 내에 차량 출고와 기사 채용 등 사전 준비를 마치지 않아 운송을 개시하지 않으면 인가가 철회된다. 무단으로 운행하지 않거나 휴업하는 경우에는 다른 사업자의 노선 신설·조정 검토 시 경합성 판단 대상에서 제외돼 다른 사업자의 운행 기회가 보장된다.

국토교통부는 이번 노선 신설 때 부과한 인가 조건을 제도화하고, 무단 미운행이나 임의 경로 변경 등 면허 내역을 위반한 사업자에 대해서는 해당 노선의 노선권을 폐지할 수 있도록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시행령'과 '여객운수사업 인·면허업무처리요령' 등 제도 개선도 추진한다. 현재는 사업 일부정지(30~90일)나 과징금 부과에 그치지만, 앞으로는 노선권 자체를 취소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되는 것이다.

아울러, 이번 노선 신설 인가와 함께 추진 중인 '시외·고속버스 필수노선제' 도입을 계기로 노선버스의 공공성을 증진할 수 있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필수노선제는 국민의 광역 이동권 보장을 위해 필요한 시외·고속버스 노선을 필수노선으로 지정해 정부와 지방정부의 관리 책임을 강화하는 제도로, 지난 5월 7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국토교통부 박재순 교통물류실장은 "이번 시외·고속버스 노선 신설이 지역 간 연결성을 높이고 지방공항 활성화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국민들이 버스를 보다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역에 필요한 노선을 지속 확충하고, 버스의 공공성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도 함께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출처: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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