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윤주 외교부 제1차관은 5월 19일 미국 국무부의 앨리슨 후커 정무차관과 면담을 갖고, 한미 정상회담 공동설명자료(JFS) 이행을 비롯한 양국 관계 전반과 한반도 문제, 지역 및 글로벌 정세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JFS는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구체적인 협력 과제를 담은 문서로, 이번 면담은 그 후속 조치를 점검하고 속도를 내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박 차관과 후커 차관은 한미동맹이 한반도를 넘어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핵심 축이라는 점을 재확인했습니다. 후커 차관은 확장억제를 포함한 미국의 확고한 대한방위 공약을 강조하며, 안보 분야에서의 협력 의지를 분명히 했습니다. 확장억제는 미국이 핵우산, 재래식 전력, 미사일 방어 체계 등을 동원해 동맹국에 대한 억제력을 제공하는 개념입니다.
양측은 경제, 통상, 투자 분야에서의 협력이 양국 국민의 번영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현재 논의 중인 통상 현안에 대해서도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으며, 작년 한미 정상회담 JFS를 조속히 이행해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로 공감대를 형성했습니다. 이를 위해 안보 분야 이행을 위한 킥오프 회의를 개최하기로 합의했으며, 후커 차관은 수주 내로 미측 대표단을 이끌고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박 차관과 후커 차관은 한반도 문제와 지역 정세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박 차관은 같은 날 안동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의 주요 결과를 설명하고, 우리 정부의 한일관계 개선 및 한미일 협력 강화 의지를 재확인했습니다. 또한 호르무즈 해협 등 국제 수로에서의 항행 자유의 중요성을 재확인하고, 이와 관련해 한미 간 긴밀한 소통을 지속하기로 했습니다.
박 차관은 향후 2~3개월 동안 다양한 외교 계기를 활용해 한미 고위급 교류의 모멘텀을 유지하고, 동맹 간 전략적 소통을 강화해 나가자고 제안했습니다.
같은 날 박 차관은 후커 차관과의 면담에 앞서 앤드류 베이커 미국 국가안보회의(NSC) 국가안보부보좌관과도 면담을 가졌습니다. 이 자리에서 박 차관은 신속하고 원만한 JFS 이행을 위해 한미 간 긴밀히 소통하자고 했으며, 베이커 부보좌관은 NSC 차원에서도 관련 협의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양측은 최근 미중 정상회담과 한일 정상회담, 한반도 문제, 중동 상황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하며 공조를 다졌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