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산청이 지난 5월 14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2026년도 우수행정 및 정책사례 선발대회' 시상식에서 최우수상과 장려상을 수상했다. 이번 대회는 한국공공정책평가협회가 주관해 공공 부문의 혁신적인 정책과 행정 사례를 발굴·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국가유산청은 현장 밀착형 소통 정책과 민관 협력 기반의 유산 활용 모델을 통해 심사위원단의 호평을 받았다.
최우수상을 받은 정책은 '찾아가는 국가유산수리 현장신문고'다. 이 사업은 국가유산 수리 현장에서 발생하는 애로사항과 의견을 직접 청취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수리기술과 소속 공무원이 현장을 방문해 실시간으로 민원을 접수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지난 7월에도 현장 의견 수렴 활동이 진행되는 등 꾸준히 운영 중이다.
장려상은 'K-로얄 헤리티지 활용 사업'이 차지했다. 이 사업은 조선 왕실 유산을 보존·복원하고,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해 국민과 공유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특히 다중 이해관계자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해 정부, 연구기관, 기업, 시민사회가 함께 참여하는 협력 모델을 구축한 점이 특징이다. 대표적으로 라이엇게임즈의 후원을 받아 '조선 왕실 서화류 복제' 사업을 진행했으며, LG생활건강은 '대한제국 황실 복식류 복제'를 지원했다.
또한 국립고궁박물관을 중심으로 추진된 이 사업은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왕실 유산의 상업적 활용도 이끌어냈다. 화장품 기업 클리오는 국가유산청과 협력해 '왕실 에디션' 제품을 개발했다. 이 제품은 조선 왕실 유산의 디자인 요소와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K-뷰티 상품으로, 전통 문화를 현대 소비자에게 자연스럽게 전달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시상식에는 우수사례 선정위원회 위원장인 남궁근 교수를 비롯해 국가유산청 수리기술과 김성현 주무관, 신미정 사무관, 한국공공정책평가협회 박병식 회장 등이 참석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국가유산의 가치를 알리고 보존·활용의 모범 사례를 만든 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현장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민간과의 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