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에너지환경부는 5월 19일 오후 한강홍수통제소에서 금한승 제1차관 주재로 '녹조 계절관리제 중앙추진단' 회의를 열고, 올해 처음으로 발령된 조류경보에 대한 관계기관의 대응 상황을 점검했다. 이번 회의는 지난 5월 15일부터 시작된 녹조 계절관리제(5월 15일~10월 15일) 시행 이후 첫 조류경보가 발령됨에 따라 마련됐다.
정부는 올해 여름 평년보다 높은 기온이 예상되고 집중호우 가능성도 커질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기후에너지환경부를 비롯한 유역·지방환경청, 지방자치단체 등 관계기관이 합동으로 오염물질 유출을 줄이기 위한 사전 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주(5월 15일)에는 녹조 계절관리제 이행 현황을 점검하고, 녹조 심화에 대비한 모의훈련도 진행한 바 있다.
하지만 최근 대구광역시의 5월 중순 일 최고기온이 연일(5월 17일~18일)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고온이 지속되면서 녹조 발생에 취약한 환경이 이어졌다. 이에 따라 대구지방환경청은 지난 18일 오후 6시를 기해 낙동강 강정·고령 지점에 조류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했다. 조류경보는 남조류(녹조를 일으키는 미세조류)의 발생 정도에 따라 관심, 주의, 경계, 심각 등 네 단계로 나뉘며, 이번 발령은 가장 낮은 단계다.
녹조 계절관리제 중앙추진단은 이번 회의에서 대구지방환경청, 국립환경과학원, 대구광역시, 한국수자원공사 등 관계기관의 대응 현황을 점검하고 향후 조치 사항을 논의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3차원 수치모델과 실시간 예측·관측 자료를 분석해 강정·고령 지점의 조류 발생 정도를 예측하고, 녹조 발생 추이를 지속적으로 관찰할 계획이다.
또한 대구지방환경청은 녹조 발생 심화를 막기 위해 주변 오염원인 야적퇴비 등의 유출 여부 점검을 강화하기로 했다. 대구광역시와 한국수자원공사는 유사시에 대비해 취수장과 정수장의 대응 태세를 갖출 예정이다.
금한승 기후에너지환경부 제1차관은 "녹조 발생 시 가장 중요한 것은 적시 대응을 통한 녹조 심화 예방"이라며, "올해 여름 고온이 전망됨에 따라 홍수 전 오염원 관리를 한층 강화하고, 유역·지방추진단을 중심으로 녹조 문제에 신속히 대응해 먹는 물 관리 등 국민 안전 확보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