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은 5월 18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주한아세안대사단과 간담회를 갖고 한-아세안 경제·통상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주한아세안대사단은 브루나이,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라오스, 말레이시아, 미얀마,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동티모르, 베트남 등 아세안 11개 회원국의 주한 대사들로 구성됐다. 이번 간담회는 우리나라의 제2위 교역 대상인 아세안과의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해 기준 한국의 총 교역액 1조 3,412억 달러 가운데 아세안과의 교역은 2,047억 달러로 15.3%를 차지했다. 이는 중국(2,728억 달러)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이며, 미국(1,963억 달러)보다도 많다. 최근 중동 정세 불안 등 대외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양측은 긴밀한 소통과 공조의 필요성을 재확인했다.
간담회에서는 먼저 무역 확대 방안에 대한 의견이 오갔다. 아세안은 한국의 경제·통상 핵심 파트너이자 빠르게 성장하는 역동적인 시장으로 평가된다. 양측은 현재의 교역 수준을 넘어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교역을 확대해 나가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
이어 한-아세안 자유무역협정(FTA) 개선 협상이 논의됐다. 2007년 발효된 한-아세안 FTA는 그동안 양측 간 교역과 투자 확대의 제도적 기반 역할을 해왔다. 여한구 본부장은 변화하는 글로벌 통상환경을 FTA에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2027년은 아세안 창립 60주년, 한-아세안 FTA 발효 20주년, 한-아세안 정상회의 개시 30주년을 맞는 해로, 이때까지 실질적인 성과를 도출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또한 최근 중동 상황으로 인한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한국과 아세안은 일방적인 교역 관계가 아닌 상호 공급자이자 수요자로 연결된 긴밀한 파트너다. 양측은 위기 상황에서 공급망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정부는 앞으로도 한국의 핵심 경제협력 파트너인 아세안과 교역 확대, 한-아세안 FTA 개선, 공급망 협력 등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