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이 해외에 진출한 중소기업들의 세금 고민을 덜어주기 위해 본격적으로 나섰다. 국세청은 5월 18일부터 22일까지를 '해외진출 중소기업 집중 지원주간'으로 정하고, 전국 7개 지방국세청이 동시에 산업단지를 찾아가 세무강연회를 연다. 이번 강연회는 국세청 내 새로 구성된 '해외시장개척 세무지원팀(K-Tax Navigator)'이 직접 진행한다.
최근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우리 기업들의 해외시장 개척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지만, 많은 중소기업은 해외 진출에 필요한 세무 지식을 얻기 어렵고 전문가 자문 비용도 부담스러운 실정이다. 임광현 국세청장은 지난 1월 김해와 여수 지역 중소기업 간담회에서 "대기업은 해외 진출 시 세금 문제에 대해 전문가 도움을 충분히 받을 수 있지만 중소기업은 그렇지 못한 측면이 있다"며 "앞으로 국세청이 현장 의견을 들어 유용한 세무 정보와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이를 위해 국세청은 지난 4월 29일 국제조세와 해외투자 분야 전문 지식과 실무 경험을 갖춘 25명의 직원으로 '해외시장개척 세무지원팀'을 출범시켰다. 이 팀은 해외 진출 기업을 위해 세무강연회 개최, 세무 안내서 발간, 진출 기업 애로사항 수집 및 해결, 해외 현지법인과의 거래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세금 문제 상담 등을 담당한다. 임 청장은 발대식에서 "여러분의 전문성을 발휘해 중소기업이 세금 때문에 해외 진출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강연회는 5월 18일 인천상공회의소를 시작으로 19일 구미, 20일 서울, 21일 안산과 광주, 22일 대전과 부산 등 전국 7개 산업단지에서 동시에 열린다. 사전 신청을 받은 결과 총 350여 개 중소기업이 참석할 예정이며, 현장에서도 추가 참가가 가능하다. 강연회에서는 새로 제작한 '해외진출기업을 위한 세무 가이드북'을 배포하고, 해외 현지 기업 설립부터 청산까지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세금 문제와 자주 겪는 신고 애로사항에 대한 해결 방안을 제시한다.
주요 강연 주제는 해외진출 기업의 세금 문제 개요, 해외 직접 투자 방법과 고려할 세금, 해외 투자 관련 자료 제출, 해외 금융계좌 신고 제도, 외국 납부 세액 공제, 현지 법인 청산 시 세금 문제, 해외 관계사와의 적정 거래 가격 책정, 해외 투자 관련 각종 세정 지원 등이다. 강연 후에는 참석 기업을 대상으로 맞춤형 개별 상담을 진행해 현장에서 겪는 애로를 즉시 해결할 수 있도록 한다.
국세청은 올해 초 '세금 수호천사팀(K-Tax Angel)'을 출범한 데 이어 이번에 '해외시장개척 세무지원팀'을 추가로 운영하면서 국제조세 분야 지원을 한층 강화했다. 앞으로 하반기에는 지역별 특화 업종을 고려한 '지역 맞춤형 세무강연회(심화 버전)'를 추가로 열어 해외 진출 기업의 세무 길잡이 역할을 지속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