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없던 기술에 도전하는혁신도전 R&D, 산업화 단계로 확장

산업통상자원부는 5월 19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알키미스트 혁신기술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했다. 이 행사에는 서울대, 포항공대 등 주요 대학과 연구기관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해, 혁신도전형 연구개발(R&D)의 성과를 공유하고 사업화 방안을 논의했다.

혁신도전형 R&D는 실패 위험이 크더라도 성공할 경우 산업의 판도를 바꿀 수 있는 고위험·고난도 기술에 선제적으로 투자하는 사업이다. 산업부는 연구 목표와 내용을 유연하게 조정할 수 있는 관리체계를 마련하고, 도전적 연구를 장려하는 과정 중심의 평가·관리 방식을 강화해왔다.

대표 사업인 '알키미스트 프로젝트'는 2022년부터 2031년까지 총 4132억 원(국비 3742억 원)이 투입되며, 기존 방식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핵심원천기술 확보를 목표로 한다. 후속 사업인 '미래 판기술 프로젝트'는 2025년부터 2035년까지 3026억 원(국비 2726억 원) 규모로, 알키미스트의 도전성을 계승하면서 실증, 생산공정, 초기 시장 창출 등 사업화 단계까지 연계한다.

올해는 알키미스트 프로젝트의 초기 테마들이 기술개발 단계를 넘어 사업화 준비 단계로 진입하는 중요한 시점이다. 2020년 1차 테마로 선정되어 7년간 지원받은 4개 테마는 본연구 종료를 앞두고 핵심 기술의 완성도를 높였다.

첫 번째 테마인 '아티피셜 에코 푸드'는 가축을 사육하지 않고 동물 세포를 배양해 실제 고기와 유사한 인공배양육을 만드는 기술이다. 세포주, 배양액, 지지체, 배양공정 등 대량생산 기반 기술을 확보했으며, 시식 가능한 제품을 구현하고 참여기업의 파일럿 생산시설 구축과 민간투자 유치를 통해 시장 진입을 준비 중이다. 이 기술은 식량수급 불안, 환경 부담, 가축 전염병 등 미래 먹거리 문제 해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두 번째 테마는 '면역거부반응이 없는 소프트 임플란트'다. 줄기세포와 생체재료를 활용해 이식 시 거부반응을 줄이고 손상된 장기 기능을 보완·대체하는 인공장기 기술로, 세계 최대 부피의 간 기능 모사 구조체를 구현하고 토끼 대상 동물실험까지 완료했다. 향후 안전성 검증과 인체 적용 절차를 거쳐 장기이식 대기 문제를 완화하고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것으로 보인다.

세 번째 테마인 'Brain to X'는 뇌 신호를 활용해 외부기기를 제어하거나 사람 간 의사소통을 돕는 뇌파 기반 기술이다. 뇌에서 언어 정보를 추출해 음성으로 복원하고, 전기 자극을 통해 음성 정보를 다시 전달하는 완전이식형 신경 인터페이스 시스템을 구현했으며, 국내 최초로 인체 대상 실험 4명을 완료했다. 이 기술은 중증 마비나 언어 장애 환자의 의사소통과 재활을 돕는 의료 기기 시장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네 번째 테마인 'AI 기반 초임계 소재'는 인공지능을 활용해 소재의 조성, 공정, 특성을 통합 설계함으로써 기존 성능 한계를 뛰어넘는 초고성능 소재를 개발한다. 대표적으로 기존 차량용 초고장력강 수준인 1.8GPa를 넘어 2.4GPa급 철강소재 개발 기술을 확보했다. 고강도 소재는 차체 두께와 무게를 줄이면서 충돌 안전성을 높여 전기차 등 미래 모빌리티 분야 활용이 기대되며, 제조기업으로의 기술이전도 준비 중이다.

산업부는 이들 과제별로 규제심사, 기술이전, 수요기업 연계, 투자 및 후속연구 지원 등 산업화에 필요한 지원방안을 검토해, 기술개발 성과가 새로운 시장을 만들고 산업화로 이어지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새롭게 시작되는 '미래 판기술 프로젝트'에서는 3개 신규 테마가 추진된다. '인공근육 전신구동 로봇'은 사람처럼 유연하고 정밀하게 움직이는 차세대 로봇을, 'PFAS-Free Transformation'은 배터리·반도체 등 첨단산업에 필요한 과불화화합물(PFAS) 대체 소재와 공정을, 'End-to-End 3D 공간지능'은 다양한 공간정보를 인공지능이 통합적으로 인식·판단·제어하는 기술을 각각 목표로 한다. 산업부는 이 3개 테마를 향후 8년간 지원하며, 내년에도 산업적 파급효과가 큰 신규 테마 3개를 추가 발굴할 예정이다.

김성열 산업성장실장은 “혁신도전형 R&D는 성공 가능성이 높은 기술을 고르는 사업이 아니라, 성공했을 때 산업의 판도를 바꿀 수 있는 기술에 먼저 도전하는 사업”이라며, “알키미스트 프로젝트의 성과를 면밀히 점검하고, 미래 판기술 프로젝트를 통해 도전적 연구가 실제 시장과 산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규제개선, 투자연계, 후속연구 등 전주기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출처: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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