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라 지역을 대표하는 지상파 방송사들이 한목소리로 정부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는 18일 광주시청자미디어센터에서 KBS광주, 광주·목포·전주MBC, 광주방송 등 5개 방송사 대표자와 간담회를 열고 지역방송의 공공성 유지와 경쟁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는 디지털 전환과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의 확산으로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 속에서 지역방송이 공적 역할을 계속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석한 방송사 대표들은 방송광고 시장의 장기적인 침체로 인해 경영이 크게 악화되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이들은 “지역방송이 안정적으로 콘텐츠를 제작하고 경쟁력을 키울 수 있도록 규제 완화와 예산 지원 등 정부의 적극적인 도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종철 방송미디어통신위원장은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화답했다. 그는 “지역방송의 지속 가능한 발전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국민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방송미디어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각 방송사가 주민에게 꼭 필요한 지역밀착형 콘텐츠를 제공하고, 재난방송 같은 공익적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지역방송은 중앙 방송과 달리 지역 주민의 생활 정보와 문화, 재난 안전 등을 책임지는 핵심 매체로 평가받는다. 하지만 유료 방송과 온라인 플랫폼의 성장으로 시청률과 광고 수익이 급감하면서 존립 자체가 위협받고 있는 실정이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디지털 전환에 필요한 기술 지원, 지역 콘텐츠 제작을 위한 세제 혜택, 광고 규제 완화 등 구체적인 지원 방안이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한 뒤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광주분소와 광주시청자미디어센터를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하는 시간도 가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