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는 5월 2주 수급 동향 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여름철 농축산물 수급 안정을 위한 선제 대책을 18일 발표했다. 최근 기온 상승으로 인해 수박과 참외 등 일부 과일 출하량이 줄면서 가격이 다소 높게 형성되고 있으나, 재배면적이 늘어 전체 공급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수박은 대형마트 할인 행사와 가족 모임 증가로 수요가 늘었고, 참외는 화방 교체기(꽃이 피는 가지를 바꾸는 시기)로 일시적으로 출하량이 줄었다. 하지만 5월 기준 수박 재배면적은 작년보다 2.5%, 참외는 0.4% 각각 증가해 본격적인 출하가 시작되면 가격이 안정될 것으로 기대된다.
채소류는 전반적으로 가격이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농식품부는 폭염과 집중호우 등으로 수급 상황이 갑자기 나빠질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 여름 출하기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봄배추 1만5000톤과 봄무 6000톤을 미리 비축하고, 병해충 발생에 대비해 약제와 작물 영양제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가격이 크게 떨어진 양파는 출하 정지를 신속하게 마무리하고, 공공급식 확대와 식자재 유통협회 연계 할인 행사 등 소비 촉진 캠페인을 추진 중이다. 또 대만 등으로 품질 좋은 우리 햇양파 수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축산물 가격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이에 따라 정부와 자조금단체(축산농가가 자발적으로 조성한 기금 운영 단체)는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에 대한 할인 지원을 함께 추진하고 있다. 5월 29일부터는 가공용 돼지고기와 닭고기에 대한 할당관세(일정 물량에 한해 관세를 낮추는 제도)를 추가 적용해 공급량을 늘릴 예정이다.
서민 생활과 밀접한 계란의 경우 미국산 신선란 224만 개를 수입해 18일부터 홈플러스, GS더프레시, 지역 중소마트 등에서 시중 가격보다 낮은 30개들이 한 판에 5990원에 판매한다. 추가로 5월 말부터 6월까지 224만 개를 더 들여와 계란 수급 안정에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국내산 계란은 알을 낳는 6개월령 이상 산란계 사육 마릿수가 작년 수준을 회복하는 7월 이후에야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가공식품과 외식 분야는 대외 불확실성이 커지는 점을 고려해 원재료 수급 상황을 계속 점검하고, 업계의 원가 부담 완화를 위해 자금 지원과 할당관세를 지속해서 추진한다. 중동 전쟁 영향으로 공급이 불안한 포장재는 수급 불안 신고센터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로 통합해 중소식품업체의 접근성을 높이고, 필요하면 관계 부처에 긴급 배정을 요청하는 등 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