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장 응원부터 식물원 산책, 미술관 나들이까지. 국세청이 성실납세자를 위해 운영하는 세금포인트 제도의 활용 범위가 크게 넓어졌다. 국세청은 지난 4월 한택식물원, 프로야구단 KT위즈, 대구미술관과 잇따라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세금포인트 사용처를 확대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추가된 사용처는 경기 용인에 위치한 한택식물원, 수원을 연고지로 하는 프로야구단 KT위즈의 홈구장인 KT위즈파크, 대구광역시의 대구미술관이다. 이로써 세금포인트는 전국 30여 곳의 문화·관광·여가 시설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지난해 11월에는 단양 온달동굴, 만천하스카이워크, 제부도해상케이블카 등이 이미 포함된 바 있다.
한택식물원은 환경부가 지정한 '희귀·멸종 위기 식물 서식지 외 보전기관'으로, 자생식물 2400여 종과 외래식물 7600여 종 등 총 1만여 종, 900여만 본의 식물을 보유한 국내 최대 종합식물원이다. 이 곳에서는 세금포인트 1포인트를 사용하면 입장료 1000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특히 다른 할인 혜택과 중복 적용이 가능해 용인시민 할인, 경로 할인 등과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KT위즈파크는 스포츠 분야 최초로 세금포인트 사용처에 합류했다. 세금포인트 2포인트를 사용하면 응원지정석, 스카이존, 외야 잔디자유석 등 주요 좌석의 입장료를 2000원 할인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주중 응원지정석 정가 2만 원이 1만8000원으로, 주말 2만4000원은 2만2000원으로 각각 할인된다. 국세청은 협약식 당일 KT위즈 브랜드데이를 열어 시구·시타 이벤트와 퀴즈 맞히기 등 다채로운 행사로 세금포인트 제도를 홍보했다.
대구미술관은 국내외 근현대미술 작품을 전시하고 다양한 교육·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지역 문화예술의 중심이다. 이 곳에서는 세금포인트 1포인트로 일반 전시에 무료 입장이 가능하다. 특별전의 경우에도 1포인트를 사용하면 입장료에서 1000원을 할인받을 수 있어, 시민들이 부담 없이 미술을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세금포인트 할인 혜택을 누리려면 먼저 손택스(모바일 홈택스)에 로그인한 뒤 세금포인트 혜택 메뉴로 들어가 모바일 쿠폰을 발급받아야 한다. 한택식물원과 대구미술관은 문화·여가 할인쿠폰을, KT위즈파크는 별도의 야구장 할인쿠폰을 선택하면 된다. 발급받은 쿠폰은 해당 시설에서 제시하거나, KT위즈파크의 경우 입장권 예매 시 발행번호를 입력해 사용할 수 있다. 사용 가능 시점은 KT위즈파크가 4월 23일부터, 한택식물원과 대구미술관은 5월 15일부터다.
세금포인트는 소득세나 법인세를 자진납부한 개인과 법인에게 부여되는 혜택이다. 자진납부세액 10만원당 1포인트가 적립되며, 개인은 연간 최대 1000포인트까지 받을 수 있다. 부여된 포인트는 5년 동안 사용할 수 있으며, 매년 3월에 전년도 납부 실적을 반영해 추가로 지급된다. 다만 원천징수되는 근로소득세의 경우 전전년도 납부세액까지 반영된다.
기존 사용처로는 국립자연휴양림 46개소, 경주사적지 등 역사문화 유적지, 국립광주과학관·국립중앙과학관 등 과학관, CGV 영화관 193개 지점 등이 포함되어 있다. 또한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청남대, 제주 마라도·가파도 정기여객선, 목동아이스링크 등 다양한 시설에서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세금포인트는 온라인 할인쇼핑몰이나 인천공항 비즈니스센터 이용, 납세담보 면제 등 세정 지원 서비스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
국세청은 앞으로도 적극 행정을 통해 세금포인트 사용처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성실하게 세금을 납부하는 사람이 실질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사용처를 다양화하고, 제도에 대한 인지도를 높여 납세 문화를 개선하겠다는 것이다. 자세한 할인 조건과 사용 방법은 손택스 앱이나 각 사용처 안내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