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청장 이미선)은 5월 18일 서울 전경련회관에서 서울대학교 국가미래전략원과 함께 ‘Next Frontier: 기후적응 강화를 위한 기후테크 산업의 미래’를 주제로 토론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는 기상·기후 데이터와 첨단 기술의 융합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가능성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토론회는 정수종 서울대 기후테크센터장의 ‘기후 정보의 경제적 가치’ 기조 강연으로 시작됐다. 이어 나라스페이스 박재필 대표가 인공위성을 활용한 금융 관리 방안과 자연 관련 재무정보 공개 협의체(TNFD) 대응 방안을 발표했고, 에코브레인 이영미 대표는 인공지능(AI) 기반 기상·기후 데이터를 활용한 지오테크 솔루션과 에너지 전환 방안을 소개했다.
토론회에는 산·학·연·관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해 기후 데이터를 산업적 가치로 연결하기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교환했다. 한국기후테크협회장이 좌장을 맡았고, 기후위기대응위원회 국장, NH아문디 팀장, 한국경제 차장, 삼성화재 기업안전연구소장, 기상청 기상서비스정책과장, 서울대 기후테크센터 팀장 등이 토론자로 나섰다.
참석자들은 기상·기후 데이터가 금융, 보험, 공급망, 재난안전, 에너지 등 여러 산업의 의사결정 인프라로 활용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특히 공공데이터의 품질관리와 표준화, 민간 고부가가치 서비스 창출, 기후 리스크의 보험·투자 의사결정 반영, 적응형 기후테크의 성과 측정 및 검증체계 구축 등을 주요 과제로 논의했다.
또한 기후 데이터 기반 기업이 초기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공공조달, 실증사업, 대기업 수요 연계, 금융·보험 기관과의 협력 모델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이는 기후테크 스타트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방안으로 풀이된다.
이번 토론회를 총괄 기획한 정수종 센터장은 “기후데이터는 금융, 보험, 공급망, 재난안전, 에너지 전환을 연결하는 핵심 디지털 기반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이번 토론회가 기후 적응형 기후테크 산업의 성장 가능성과 데이터 기반 시장 창출 전략을 구체화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미선 기상청장은 “최근 기후위기는 국가 경제와 산업 전반의 지속가능성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대두되고 있다”며 “기상청은 기상·기후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기후테크·지오테크 산업 정책을 통해 공공과 민간이 함께 만드는 생태계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토론회는 기후 데이터가 단순한 기상 정보를 넘어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자원임을 재확인하는 자리였다. 정부와 학계, 산업계가 협력해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동시에 새로운 산업 기회를 발굴하려는 노력이 구체화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