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혼합 잡곡, 건강 돌봄식 소재로 주목받아

고령화와 만성질환 증가로 건강 관리 식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국산 잡곡이 혈당·혈압 관리에 특화된 돌봄식(케어푸드)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은 항당뇨와 항고혈압 효능이 우수한 국산 잡곡 혼합비율 설정 기술을 개발해 식품업체에 이전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특수의료용도식품(메디푸드)과 고령친화식품 등 총 11종의 제품이 출시됐다고 17일 밝혔다.

최근 당뇨병 유병률은 2012년 9.7%에서 2024년 13.3%로, 고혈압 유병률은 같은 기간 26.3%에서 27.7%로 증가했다. 이에 따라 혈당과 혈압 관리, 영양 균형을 고려한 돌봄식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으며, 특수의료용도식품과 고령친화식품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국립식량과학원은 국내 주요 잡곡 가운데 항당뇨·항고혈압 활성이 뛰어난 원료를 선발하고 최적 혼합비율을 연구해 두 건의 특허를 등록했다. 특허명은 '잡곡 혼합물을 포함하는 항고혈압용 조성물'과 '잡곡 혼합물을 포함하는 항당뇨용 조성물'이다.

이 기술은 현재까지 10건이 이전돼 8개 업체에서 △특수의료용도식품(음료) 2종 △고령친화식품(냉동밥) 1종 △혼합곡 4종 △일반 가공식품(선식, 죽, 과자, 떡) 4종 등 총 11종의 제품이 출시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가래떡은 명절 기간 한정 주문 제작 판매 중이다.

특수의료용도식품은 혈당·혈압 관리가 필요한 소비자를 위한 균형 영양식으로 주목받고 있다. 예를 들어 대상웰라이프의 '혈압플랜'은 고혈압 환자용 특수의료용도식품으로 국내 최초 출시됐으며, 현대약품의 '당큐어'는 당뇨병 환자용으로 6월 출시 예정이다.

고령친화식품은 잡곡의 영양 성분을 유지하면서 일반 취사 잡곡밥보다 섭취 편의성을 높인 형태로 개발됐다. '당호밥 돌보미' 냉동밥은 항당뇨 혼합잡곡으로만 제조돼 고령층의 영양 섭취와 식생활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혼합곡 제품으로는 항당뇨 혼합잡곡과 항고혈압 혼합잡곡이 각각 1kg, 4kg 단위로 네이버스토어, 쿠팡, 한살림 등에서 판매 중이다. 무농약 항고혈압 혼합잡곡과 혈당케어 소적두 잡곡도 자사몰과 쿠팡에서 구매할 수 있다.

일반 가공식품으로는 항당뇨 혼합잡곡으로 만든 선식, 과자(바사삭), 죽, 가래떡 등이 오프라인 매장(웬떡 카페 등)과 전화주문을 통해 판매되고 있다.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김병석 원장은 "국내산 잡곡이 특수의료용도식품, 간편식 등 미래 식품산업 소재로 활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며 "국산 식량작물이 다양한 식품 소재로 폭넓게 활용돼 농가 소득 증대와 소비 확대로 이어지도록 연구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출처: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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