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5월 18일, 2026년 노인역량활용 선도모델 사업 평가 결과를 발표하며 지역사회 기여도가 높고 운영 성과가 탁월한 17개 사업모델을 우수사업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노인역량활용 선도모델 사업’은 신노년 시대의 전문성과 사회공헌 기금 등 공공기관·민간기업의 자원을 활용해 지역 사회에 꼭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자리 사업이다. 평가는 일자리 양과 품질, 지역사회 기여도, 확대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하며, 내실 있는 운영을 지속해 온 ‘계속사업’ 분야와 사회적 현안 해결을 위해 참신한 기획력을 선보인 ‘신규사업’ 분야로 나누어 우수모델을 선정했다.
올해는 전체 150개 선도모델을 평가하여 계속사업 분야에서 9건, 신규사업에서 8건 등 총 17건의 우수사업 모델이 최종 선정됐다.
계속사업 분야에서는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사업 목표를 안정적으로 달성하고, 지역 내 필수 서비스로 정착한 사업모델들이 선정됐다. 대상으로 선정된 ‘시니어 선박검사원’ 사업은 2024년부터 시작된 사업으로, 시니어 전문 인력을 활용해 해외 선박 및 수입 컨테이너 외래 병해충 유입을 선제적으로 예방하고 있다. 이 사업은 2024년 대비 외부자원 181%, 일자리 창출 268.3% 증가라는 성과를 냈다. 구체적으로 2024년 외부예산 11억 원, 일자리 41명에서 2025년 외부예산 20억 원, 일자리 110명으로 크게 확대됐다.
최우수상으로는 폐광지역 주거 취약계층에 생활 수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은빛내일 마을수리사’ 사업과 무선국 검사 및 전자파 강도 측정 사업이 선정됐다. ‘은빛내일 마을수리사’는 태백시에서 시니어 기술자들이 전구 교체, 칼갈이, 방충망 보수 등 소규모 수리·수선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무선국 검사 및 전자파 강도 측정 사업은 2022년부터 시작되어 무선국이 기술기준에 적합하게 설치·운영되는지 검사하고, 전자파가 인체보호기준에 적합한지 측정하는 역할을 한다.
신규사업 분야에서는 제주특별자치도,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과 협력한 ‘시니어 공항안전 불법드론 감시단’ 사업이 대상으로 선정됐다. 이 사업은 항공보안 사각지대 해소에 기여하는 성과를 인정받아 현재 전국 5개 공항(김포, 김해, 여수, 포항, 제주)으로 확대 추진 중이며, 2026년에는 150명 규모로 운영될 예정이다.
최우수상으로는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의 ‘농업 ON’ 시니어 영농닥터 사업과 BMC(부산도시공사) 생활돌봄서비스가 선정됐다. ‘농업 ON’ 시니어 영농닥터 사업은 은퇴한 농업 경력자들이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농가 현장 컨설팅과 영농일지 작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BMC 생활돌봄서비스는 영구임대아파트 거주 70세 이상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안부 확인, 건강상태 파악, 욕구 조사, 지역 자원 연계 등 생활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고, 거동 불편 노인의 재활용 분리배출을 지원한다.
이외에도 신규사업 분야에서는 KOEN 시니어 주거에너지 보안관(경남), 이주여성 돌봄사업 ‘시니어 손맛 지킴이’(광주·전남), 경상북도 조부모 손자녀 돌봄 사업, 제주 시흥리복합나눔센터 사업, 폐광지역 생활주변 환경개선 사업 등이 우수사업으로 선정됐다.
보건복지부는 이번에 선정된 우수사업의 협력기관 및 수행기관을 격려하기 위해 보건복지부 장관상 11점, 한국노인인력개발원 원장상 9점 등 총 20개 기관에 상장 및 포상을 실시할 계획이다. 포상은 2026년 9월 예정된 노인일자리 주간 기념식 중에 이루어질 예정이다. 또한, 향후 지속적인 사업 확대를 위해 우수 사업 브로슈어를 제작·배포하는 등 다각적인 홍보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임을기 보건복지부 노인정책관은 "이번에 선정된 협력기관의 우수사업은 신노년세대가 다양한 분야에서 지역 사회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모범 사례"라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의 숙련된 경험이 사회적 가치로 전환될 수 있도록 사업을 내실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노인역량활용 선도모델 사업’은 외부자원(인적·물적)을 활용하여 사회적 현안을 해소하는 신노년세대 맞춤형 일자리 사업으로, 국비 100%로 운영된다. 사업 영역은 사회서비스 등 ESG 분야(환경, 안전, 복지서비스 등)이며, 사업 기간은 1월부터 12월까지다. 참여자는 60세 이상 해당 사업에 선발된 자로 근로자 지위를 가지며, 지원금은 월 최대 1인당 34만 원(연간 최대 170만 원, 5개월)이다. 근무 조건으로는 월평균 76만 2천 원 이상의 급여와 월 60시간 이상 근무, 4대보험 가입이 필수다. 운영 방식은 외부자원의 성격과 고용형태를 고려하여 직접 또는 위탁 운영 방식으로 사업을 수행한다.
이번 우수사업 선정 결과는 앞으로 지역 사회에서 노인 일자리가 더욱 다양해지고, 사회서비스 확충과 일자리 창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데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