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2026년 5월 15일 SK텔레콤과 '국방특화 AI 모델'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급변하는 안보 환경 속에서 인공지능 기술을 국방 분야에 적극 도입해 군사 대비 태세를 강화하고, 장병들의 복무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취지에서 추진됐다.
협약의 핵심은 국방 업무 전반에 걸쳐 활용할 수 있는 특화된 AI 모델을 공동 개발하는 것이다. 군사 작전 분석, 병력 및 자원 관리, 군수 물자 조달, 훈련 시뮬레이션 등 다양한 영역에서 AI 기술이 적용될 예정이다. 특히 SK텔레콤이 보유한 통신·데이터·클라우드 역량과 국방부의 군사 전문성이 결합해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양측은 이번 협력을 통해 국방 AI 모델 개발에 필요한 데이터와 기술을 상호 공유하기로 했다. 국방부는 군사 작전 데이터와 비군사 행정 데이터를 제공하고, SK텔레콤은 AI 알고리즘 개발과 시스템 구축을 지원한다. 또한, AI 모델의 신뢰성과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보안 체계를 함께 구축할 방침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AI 기술은 현대 전쟁의 양상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다"며 "이번 협력을 통해 우리 군이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장병들의 업무 부담을 줄이면서도 전투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 측은 "국가 안보에 기여할 수 있는 의미 있는 프로젝트"라며 "통신·AI 기술력을 총동원해 성공적인 모델 개발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단순한 기술 개발을 넘어 국방 AI 생태계 조성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양측은 개발된 AI 모델을 다른 군 관련 기관이나 유관 산업에 확산할 수 있는 방안도 함께 검토하기로 했다. 또한, AI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도 공동 운영할 계획이다.
국방부는 이번 협력이 군사 작전의 정확성과 신속성을 높이고, 병력 관리의 효율성을 개선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예를 들어, AI 기반의 작전 분석 시스템은 적의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예측하고 최적의 대응 전략을 제시할 수 있다. 병력 관리 측면에서는 개인별 적성과 능력에 맞는 배치를 돕고, 군수 분야에서는 물자 수요를 예측해 불필요한 낭비를 줄일 수 있다.
SK텔레콤은 그간 축적한 AI 기술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방 분야에 특화된 언어 모델과 영상 분석 모델을 개발할 예정이다. 특히, 군사 용어와 작전 환경에 최적화된 AI 모델을 만들어 실전에서 즉시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국방부는 실제 군사 작전 데이터를 안전하게 제공하고, SK텔레콤은 이를 학습시켜 정확도를 높일 방침이다.
이번 업무협약은 국방부가 추진 중인 '국방 AI 혁신 로드맵'의 일환으로도 평가된다. 정부는 AI 기술을 국방 전반에 도입해 스마트 국방 체계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번 SK텔레콤과의 협력이 그 첫걸음이 될 것으로 보인다. 향후 다른 통신사나 IT 기업과의 추가 협력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이번 협약을 통해 개발된 AI 모델이 실제 군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테스트와 보완을 거칠 계획이다. 또한, AI 기술 도입에 따른 개인정보 보호와 보안 문제도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강조했다. 장병들의 사생활 침해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데이터 사용 범위와 목적을 명확히 하고, 관련 법규를 준수할 방침이다.
SK텔레콤은 이번 협력을 계기로 공공 분야 AI 사업을 확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회사 관계자는 "국방 분야는 AI 기술의 적용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영역"이라며 "이번 경험을 바탕으로 다른 공공 기관과의 협력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협약식에는 국방부 주요 관계자와 SK텔레콤 임직원이 참석했으며, 양측은 정기적인 실무 협의체를 구성해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논의하기로 했다. 첫 번째 실무 회의는 이르면 다음 달 열릴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