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목원, '세종대왕 나신 날' 맞아 우리말 식물이름 담은 특별 영상 공개

국립수목원이 한글날의 의미를 되새기는 세종대왕 나신 날(5월 15일)을 맞아 특별한 영상을 선보였다. ‘이름을 지킨 사람들-조선의 식물학자’라는 제목의 이 영상은 우리말 식물 이름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지켜져 왔는지를 다룬다. 성신여자대학교 서경덕 교수가 기획하고, 나영석 PD가 내레이션을 맡아 완성도를 높였다.

금강초롱꽃, 꽃받이, 괴불주머니 같은 익숙한 식물 이름은 언제, 어떻게 생겨났을까. 영상은 일제강점기라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한반도 식물을 우리말로 기록하고자 했던 식물학자들의 노력을 집중 조명한다. 특히 조선박물연구회와 『조선식물향명집』의 발간 과정, 그리고 전국을 직접 누비며 식물을 채록한 장형두 선생의 활동이 중심을 이룬다.

당시 식물학자들은 단순히 이름을 모으는 데 그치지 않고, 우리 땅의 식물을 우리 시각으로 정리하고 우리말 이름을 붙이는 일에 헌신했다. 이러한 노력은 오늘날 국립수목원이 관리하는 국가표준식물목록의 기초가 되었다. 이는 우리 식물의 이름과 기록을 스스로 지켜 온 역사로 이어지고 있다.

국립수목원은 이번 영상을 통해 식물 이름에도 우리의 말과 문화, 자연을 기억하는 방식이 담겨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고자 한다. 서경덕 교수는 “조선 식물학자들의 잘 알려지지 않은 활동을 소개하고 싶었다”며 “일제의 흔적을 지우고 되찾아 온 식물의 역사를 통해 ‘식물 주권’의 중요성도 알리고 싶었다”고 밝혔다.

내레이션을 맡은 나영석 PD는 “조선 식물학자들의 이야기를 목소리로 전하게 되어 뜻깊다”며 “국내외 시청자들이 영상을 통해 우리 식물 이름에 담긴 이야기를 공감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국립수목원 임영석 원장은 “식물의 이름은 단순한 명칭이 아니라 우리가 자연을 기억하고 이해하는 방식”이라고 강조하며 “이번 영상을 통해 많은 국민이 우리 식물 이름에 담긴 역사와 선인들의 노력을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영상은 국립수목원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한글을 만든 세종대왕의 뜻을 기리는 날에 맞춰 공개되어 더욱 의미를 더한다.



출처: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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