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5월 15일 오전 9시 30분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인공아체세포 기반 재생치료 기술개발사업' 연구성과교류회를 개최했다. 이 사업은 두 부처가 공동으로 2024년부터 2029년까지 6년간 총 374억 7100만 원을 투입해 세계 최초로 인공아체세포 기반 재생치료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임상 진입 기반을 마련하는 혁신도전형 연구개발(R&D) 사업이다.
인공아체세포는 도롱뇽 등 일부 양서류에서 관찰되는 재생 능력의 핵심인 아체세포(Blastema)의 특성을 모사해 인간을 포함한 포유류에서 유도해 생성되는 세포를 말한다. 기존 재생치료가 줄기세포 이식 중심이었다면, 이 기술은 생체 내에서 직접 세포를 재생시키는 새로운 접근법으로 재생 의학의 흐름을 전환할 수 있는 혁신적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교류회에는 산·학·연 전문가 100여 명이 참석해 주요 연구성과를 공유하고 '인공아체세포 길잡이 펭귄상' 시상과 토크콘서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펭귄상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정신을 바탕으로 혁신적 연구를 수행하는 연구자나 연구팀을 선정해 시상하며, 도전과 실패를 혁신으로 연결하는 연구문화 확산을 목적으로 한다.
개인상 수상자인 동국대 김준엽 박사는 생체 내 인공아체세포 유도를 위한 신개념 유전자 스위치 기술을 개발하고 차세대 세포 회춘 리프로그래밍 기술을 구현했다. 이 연구 결과는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학술지인 Cell(영향력지수 42.5)에 게재됐다.
이어진 토크콘서트에서는 '아체세포를 묻고 답하다'라는 주제로 참여 연구자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는 열린 토론이 진행됐다. 보건복지부는 "부처 간 협력과 연계를 강화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적 연구를 장려하고, 이를 통한 혁신적 성과 창출로 재생의료 분야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허정임 사업단장은 "인공아체세포 연구는 실패 가능성이 높은 도전적 영역이지만, 성공 시 재생의학의 근본적인 변화를 이끌 수 있는 혁신적 기술"이라며 "이번 연구성과 교류회가 재생의학의 미래를 앞당기는 혁신의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