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오는 5월 13일부터 15일까지 전남 무안, 경남 창녕, 경북 의성, 충북 단양, 충남 태안, 전북 부안 등 전국 6개 시험 재배지에서 양파와 마늘의 지역적응시험 현장 평가회를 개최한다. 이번 평가회는 농촌진흥청과 각 도 농업기술원 연구기관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신품종 개발 연구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평가 대상은 양파 17계통과 마늘 8계통이며, 비교를 위한 대비 품종도 각각 3품종과 4품종이 포함됐다. 연구기관과 현장 전문가, 산업체 관계자들이 함께 참여해 지역별 재배 환경에 따른 식물 세력, 수량성, 재배 안정성 등을 비교·분석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평가에서 주목받는 것은 중만생 양파 계통이다. 조생 양파(4~5월 수확) 이후에 수확하는 중만생 양파는 저장성이 높아 수확 후 출하 시기를 조절할 수 있어, 연중 안정적인 양파 수급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이 개발한 '목포74호'는 모양과 무게가 균일하고 수량성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마늘 부문에서는 국립원예특작과학원과 충남도원 양념채소연구소가 꽃피는 마늘을 활용해 만든 계통이 평가된다. 그중 '원교 57-45호'는 남부 지역에서 5월 하순에 비교적 일찍 수확할 수 있고, 크기와 무게 면에서 우수한 특성을 보인다.
이번 현장 평가회는 3일간 지역별로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13일에는 무안과 창녕, 14일에는 의성과 단양, 15일에는 태안과 부안에서 각각 평가가 이뤄진다. 각 지역마다 현장명예연구관 간담회와 함께 시험 포장을 직접 둘러보며 생육 상태를 점검할 계획이다.
농촌진흥청은 이번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올해 우수한 중만생 양파 계통을 최종 선발하고, 품종 등록을 거쳐 민간 종자회사를 통해 농가에 보급할 방침이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 파속채소연구센터 문지혜 센터장은 "이번 행사가 수요자 관점의 품종 개발 방향을 구체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현장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품질과 재배 안정성이 우수한 품종 개발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