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K)-낙농·벼 기술', 우즈베키스탄 농업 발전 도약 발판

농촌진흥청이 중앙아시아 농업 협력의 핵심 거점인 우즈베키스탄을 방문해 한국형 낙농기술과 벼 재배 기술의 현지 보급 성과를 점검하고, 이를 정부 정책과 연계해 확산하는 기반을 마련했다.

농촌진흥청 이승돈 청장은 지난 5월 13일부터 14일까지 우즈베키스탄을 방문해 그간 추진해 온 케이(K)-낙농기술 보급과 벼 생산성 향상 사업의 성과를 공유하고, 추가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농촌진흥청은 2014년부터 코피아(KOPIA) 사업을, 2025년부터는 낙농기술 수출 묶음(패키지) 사업을 추진해 현지에 한국형 낙농기술을 보급해 왔다. 코피아 사업은 농촌진흥청이 주관하는 국제개발협력사업으로, 개발도상국 현지 맞춤형 농업기술을 개발·보급해 농업 생산성 향상과 소농의 소득 증대를 목표로 한다.

방문 첫날인 5월 13일, 이 청장은 시르다리아주 시범농가(술탄팜)에서 열린 현장 시연회를 참관했다. 이 자리에서 한국 젖소 수정란 수출 업체와 술탄팜 간 '한국형 수정란 수출입 의향서'가 서명돼 한국 젖소 수정란의 우즈베키스탄 수출 협력 의지를 공식화했다. 그간 현장 실증 결과, 한국산 젖소 수정란을 이식한 개체의 임신 성공률은 50%로, 다른 외국산(30%)보다 20%포인트 높았다. 또한 한국 동물의약품을 투입한 젖소의 일평균 우유 생산량은 약 2.4kg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어 이 청장은 우즈베키스탄 벼 연구소를 방문해 나마조프 샤드만 에르가셰비치 농업지식혁신청장, 만수로프 압둘로 마루포비치 벼 연구소장과 면담하고 '코피아 벼 기계이앙 재배 연시회'를 참관했다. 2018년부터 현지에 보급된 한국산 농기계로 기계 이앙을 한 결과, 노동력은 70% 절감되고 생산성은 최대 52% 향상되는 탁월한 성과를 나타냈다. 농촌진흥청은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우량종자 생산단지 재배 면적을 2025년 83헥타르에서 2027년 200헥타르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동부·남부 지역에 벼 연구소 지소를 신설해 전국 단위의 우량종자 보급 체계를 구축하고, 장기적으로는 중앙아시아 전체로 우량종자 진출을 추진할 방침이다.

방문 둘째 날인 5월 14일에는 우즈베키스탄 농업부를 방문해 잠시드존 압두쥬크로프 농업부 부장관과 고위급 면담을 갖고 농업기술 협력 성과를 공유하며 향후 협력 방향을 논의했다. 면담 직후 양 기관은 '농촌진흥청-우즈베키스탄 농업부 간 축산 인공수정 기술 전문가 역량 강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을 통해 ▲가축 유전자원 교류 및 개량·사양기술 공동 연구 ▲축산 분야 전문인력 교류와 기술교육 ▲동물의약품 등록 간소화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은 양국의 농업기술 협력이 축산 분야로 확장되는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잠시드존 압두쥬크로프 우즈베키스탄 농업부 부장관은 "한국과의 농업기술 협력이 우즈베키스탄 농업 발전에 매우 중요한 자산"이라며 "이번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가축 개량 및 인공수정 기술 분야에서 본격적인 협력이 이뤄지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승돈 농촌진흥청장은 "이번 성과는 단순한 기술 전수를 넘어 상대국 정책에 내재화되고 수출 협력으로까지 연결되는 선순환 모델"이라며 "농업기술과 한국산 농업 기자재의 해외 진출 확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출처: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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