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농업과학원-농생명 5개 학회, 거대언어모델 개발 '맞손'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은 11일 농생명 분야를 대표하는 5개 학술단체와 업무협약을 맺고, 농업에 특화된 거대언어모델(LLM) 개발에 본격 착수했다. 이번 협약은 학계가 오랜 기간 축적한 연구 성과를 인공지능(AI) 기술과 접목해 농업 현장의 디지털 전환을 앞당기기 위한 첫걸음으로 평가된다.

협약식은 5월 11일 오전 11시 국립농업과학원 본관 해마루실에서 열렸다. 참여 학회는 한국육종학회, 한국작물학회, 한국원예학회, 한국약용작물학회, 한국식물병리학회 등 5곳이다. 이들 학회는 그동안 발간한 논문 원문을 AI 학습용 데이터셋 구축을 위해 국립농업과학원에 제공하기로 했다. 제공된 논문은 작물 육종, 재배 기술, 원예 시설, 약용작물, 병해충 방제 등 농생명 전 분야를 망라한다.

국립농업과학원은 학회로부터 받은 논문 데이터를 활용해 농생명 분야에 최적화된 거대언어모델의 성능을 높이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거대언어모델(LLM)은 대규모 데이터를 학습해 사람처럼 대화하고 정보를 처리하는 AI 모델로, 최근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이 확대되고 있다. 농업 분야에 특화된 LLM이 개발되면 연구자가 필요한 정보를 빠르고 정확하게 찾을 수 있어 연구 생산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국립농업과학원은 학회 논문으로 구축한 AI 데이터셋과 검색 엔진 기술을 각 학회에 공유할 예정이다. 학회는 이 기술을 활용해 자체 검색 서비스를 고도화할 수 있다. 특히 AI가 답변을 제공할 때는 반드시 정보 출처(학회 논문)와 원문 링크를 함께 표기하도록 설계해, 학회 홈페이지 방문을 유도하고 논문 인용지수를 높이는 데 기여할 계획이다.

국립농업과학원 성제훈 원장은 “이번 협약은 학계가 오랜 시간 쌓아온 귀중한 연구 자산을 인공지능 기술로 연결하는 의미 있는 첫걸음”이라며, “앞으로도 긴밀한 소통과 협력으로 농생명 분야의 디지털 전환을 함께 이끌어 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협약식은 참석자 소개와 사업추진 경위 설명, 과학원장과 학회장들의 인사말, 협약서 서명 순으로 진행됐다. 각 학회장은 단체별로 3분씩 축사를 통해 협력 의지를 다졌다. 행사는 단체사진 촬영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이번 업무협약이 실제 연구 현장에서 어떤 변화를 이끌어낼지 주목된다. 농업과학원은 앞으로도 학계와의 협력을 지속 확대해 농생명 분야 AI 생태계를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출처: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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