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KB라이프타워에서 지난 11일, 전문성과 사회공헌이 결합된 특별한 행사가 열렸다. KB라이프생명사회공헌재단이 주최한 ‘2026 나눔아카데미 위촉식’이 그 중심에 섰다. 이 행사는 기업의 ESG 실천을 넘어, 조직 내 전문 역량을 지역사회와 연결하는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나눔아카데미는 단순한 교육 프로그램을 넘어, 지속 가능한 사회공헌 구조를 구축하려는 시도로 평가된다. 행사에는 임직원과 전문가 그룹으로 구성된 참여자 25명이 자리를 함께했으며, 이후 6월부터 10월까지 운영되는 강연 프로그램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다. 프로그램의 핵심은 금융 상품 이해도 제고와 고객 상담 역량 강화, 그리고 업무 프로세스 개선 등 실질적인 지식 공유에 있다. 특히 올해는 인공지능 기반의 상담 지원 체계를 도입해 디지털 전환 시대에 부합하는 서비스 역량을 강화하는 데 방점이 찍혔다.
이 프로그램이 주목받는 이유는 기부와 교육이 선순환 구조로 연결된다는 점이다. 참가자들이 자율적으로 기부에 참여하면, 재단이 동일한 규모의 금액을 추가로 적립하는 매칭 그랜트 방식이 적용된다. 이렇게 조성된 기금은 향후 ‘KB라이프해외봉사단’의 활동 기반으로 활용될 예정으로, 개발도상국의 교육 및 보건 환경 개선 사업에 투입된다. 장기적으로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단발성 기부가 아닌, 체계적이고 확장 가능한 프로젝트로 진화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업계에서는 이번 프로젝트를 생명보험사의 사회적 가치 확장 전략으로 해석하고 있다. 단순한 재무적 성과를 넘어서, 기업이 보유한 인적 자산과 전문성을 활용해 사회적 영향력을 창출하려는 움직임이 보험업 전반으로 확산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정문철 KB라이프생명사회공헌재단 이사장은 “전문성이 희망으로 이어지는 연결고리”라며 의미를 강조했다. 이 같은 접근이 보험산업의 신뢰 회복과 이미지 제고로 이어질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지속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