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5.금.조간] 폭염대비 온열질환 발생 감시 시작!

질병관리청이 오는 15일부터 본격적인 여름철 폭염 대비에 나선다. 질병관리청은 2026년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를 5월 15일부터 9월 30일까지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 체계는 전국 500여 개 응급실 운영 의료기관과 관할 보건소, 시·도가 참여해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자 발생 현황을 신속하게 파악하고, 질병관리청 누리집을 통해 일일 발생 정보를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 질환으로, 열사병, 열탈진, 열경련, 열실신, 열부종 등이 포함된다.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되면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저하 등이 나타나며, 방치 시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다. 최근 3년간(2023~2025년) 온열질환자는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로, 2023년 2,818명, 2024년 3,704명, 2025년 4,460명으로 연평균 44% 증가했다.

지난해(2025년)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를 통해 확인된 온열질환자는 감시체계 운영 이후(2011년~) 역대 두 번째로 많은 4,460명이었다. 이 중 29명은 온열질환에 의한 추정 사망자로, 전년(2024년) 34명 대비 17.2% 감소했다. 역대 최장 폭염일수(31일)를 기록한 2018년에는 가장 많은 4,526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한 바 있다.

신고된 온열질환자의 주요 특성을 살펴보면, 남성이 79.7%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연령대별로는 50대가 19.4%로 가장 많았고, 65세 이상 노년층도 전체 환자의 30%를 차지했다. 온열질환 유형별로는 열탈진이 2,767명(62.0%)으로 가장 많았고, 지역별로는 경기 978명, 경북 436명, 경남 382명, 전남 381명 순으로 나타났다.

발생 장소는 실외가 79.2%로 대부분이었으며, 구체적으로 실외 작업장 1,431명(32.1%), 논밭 542명(12.2%), 길가 522명(11.7%) 순이었다. 직업별로는 단순노무 종사자가 1,160명(26.0%)으로 가장 많았고, 무직 589명(13.2%), 농림어업종사자 348명(7.8%) 순이었다. 발생 시간은 오후 14~17시에 집중됐으며, 17시 이후 점진적으로 감소해 시간대별 기온 분포와 연관성을 보였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남성 23명, 여성 6명이었으며, 65세 이상 노년층 비율이 58.6%로 높았다. 사망 원인은 주로 열사병(93.1%)이었고, 실외에서 대부분 발생(79.3%)한 것으로 조사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5~6월은 평년 평균기온보다 높을 확률이 50%, 7월은 60%로 무더위가 이어질 전망이다.

온열질환자가 폭증하는 시기는 7~8월로, 전체 온열질환자 중 85%(3,792명)가 이 시기에 발생했으며, 이는 폭염 발생 기간과 일치한다. 이에 따라 안전하고 건강한 여름나기를 위해 외출 전 기온을 확인하고, 폭염 시에는 외출을 자제하거나 양산이나 모자 등으로 햇볕을 차단하며, 충분한 휴식과 수분 섭취 등 폭염 대비 건강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특히 어린이와 노약자, 만성질환자(심뇌혈관질환, 당뇨병, 치매, 정신질환 등)는 온열질환에 더욱 취약하므로 보호자와 주변인의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 어린이나 노약자를 밀폐된 집안이나 자동차 등 기온이 높은 장소에 홀로 남겨두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폭염은 단기간에도 심각한 건강피해를 유발할 수 있는 만큼, 충분한 수분 섭취와 낮 시간대 야외활동 자제 등 온열질환 예방수칙을 반드시 준수해 주시기를 바란다"며 "특히 어린이와 어르신 등 건강취약 계층에 대한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질병관리청은 지방정부·관계부처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온열질환자 발생 현황정보를 신속하게 공개하고, 폭염 건강피해 예방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건강수칙으로는 ▲물 자주 마시기(갈증을 느끼지 않아도 규칙적으로 물 섭취, 신장질환자는 의사와 상담 후 섭취) ▲시원하게 지내기(샤워 자주 하기, 헐렁하고 밝은색의 가벼운 옷 입기, 외출 시 양산이나 모자로 햇볕 차단) ▲더운 시간대 활동 자제하기(가장 더운 시간대 야외작업·운동 자제, 시원한 곳에 머물기, 갑자기 더워질 경우 건강 상태 살피며 활동 강도 조절) ▲수시로 기온 및 온열질환자 발생 예측정보 확인하기 등이 있다.



출처: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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