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 5개 지방정부, 한국철도공사 힘 모아 '남도 기차둘레길' 활성화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14일, 전라권 5개 지방정부와 한국철도공사(KORAIL)가 참여한 가운데 '남도 기차둘레길' 사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협약은 폐철도와 현역 철도 주변의 자연경관을 활용한 도보·자전거 길 조성 사업인 '남도 기차둘레길'을 전국적인 관광 명소로 육성하기 위한 첫걸음으로 평가된다.

'남도 기차둘레길'은 전라남도와 전라북도, 광주광역시 등 남도 지역의 철도 유산을 보존·활용하는 관광 프로젝트다. 문체부는 이 사업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지속 가능한 관광 모델을 제시하고자 한다. 협약식에는 문체부 관계자들과 전남도, 전북도, 광주시, 여수시, 순천시 등 5개 지자체 대표, 한국철도공사 관계자들이 참석해 상호 협력 의지를 다졌다.

업무협약의 주요 내용은 사업의 체계적인 추진과 공동 마케팅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첫째, 한국철도공사는 철도 인프라를 활용한 접근성 향상을 지원한다. 기차역과 둘레길 연결로 편의성을 높이고, 특화 열차 운행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 둘째, 지방정부들은 지역 특산물과 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연계한 콘텐츠 개발에 나선다. 예를 들어, 전남의 아름다운 해안 풍경과 전북의 역사 유적을 둘레길 테마로 엮어 차별화된 관광 코스를 만든다.

문체부는 협약을 바탕으로 '남도 기차둘레길'의 전 구간 연결 사업을 가속화한다. 현재 약 100km에 달하는 기존 구간을 2026년까지 200km 이상으로 확장하고, 안전 시설과 휴게 공간을 보강할 계획이다. 또한, 디지털 기술을 도입해 AR(증강현실) 가이드 앱과 실시간 위치 안내 서비스를 제공, 젊은 층의 참여를 유도한다.

이 사업은 코로나19 이후 회복 중인 국내 관광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제공할 전망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남도 기차둘레길은 단순한 산책로가 아닌, 철도 문화와 지역 이야기를 담은 힐링 관광지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협약 참여 지자체들은 지역 주민과 관광객의 의견 수렴을 통해 사업을 세밀하게 다듬을 방침이다.

배경으로, '남도 기차둘레길'은 2020년대 초부터 문체부의 지역관광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폐선된 옛 철도 노선을 녹색 길로 재탄생시킨 사례는 전국 철도둘레길 사업의 성공 모델로 꼽힌다. 이번 협약은 중앙정부와 지자체, 공기업의 유기적 협력을 통해 사업의 안정성과 확장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한국철도공사의 참여는 교통 연계 측면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KTX와 무궁화호 등 주요 노선과 둘레길을 연동하면, 수도권 관광객 유입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자체들은 예산 지원과 인력 파견을 약속하며, 연간 50만 명 이상의 방문객 유치를 목표로 삼았다.

문체부는 협약 후속 조치로 정기 협의체를 구성한다. 매분기 사업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문제점을 공유·해결하는 체계를 마련할 예정이다. 또한, 민간 기업과의 추가 협력을 모색해 숙박·식음료 패키지 상품을 개발, 관광 생태계를 강화한다.

전문가들은 이번 협약이 지역 불균형 발전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본다. 남도 지역은 자연 자원이 풍부하나, 접근성과 콘텐츠 부족으로 관광 잠재력이 제대로 발휘되지 않았다. '남도 기차둘레길'은 이러한 약점을 보완하며, 탄소 중립 관광의 모범 사례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크다.

협약식 현장은 전라남도의 상징적인 철도 유적지에서 열렸다. 참석자들은 기념식수를 심으며 사업의 상생 이미지를 강조했다. 문체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국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앞으로 '남도 기차둘레길'은 봄꽃길, 여름 수변길, 가을 단풍길, 겨울 눈길 등 사계절 테마로 운영된다. 가족 단위와 힐링 여행객을 타깃으로 하여, 전국적인 인기 코스로 도약할 전망이다. 정부와 지자체의 협력이 지속된다면, 남도의 새로운 관광 랜드마크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출처: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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