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 예덕리 고분군」 국가지정유산 사적 지정

국가유산청은 2024년 5월 14일, 전남 함평군에 위치한 '함평 예덕리 고분군'을 국가지정유산 사적으로 지정했다. 이 유적은 영산강 유역에서 마한 고분 문화의 핵심을 대표하는 곳으로, 고분과 생활 유구가 함께 보존된 복합유산이라는 점에서 특별한 가치를 지닌다.

함평 예덕리 고분군은 전라남도 함평군 신광면 예덕리에 자리 잡고 있으며, 마한 시대의 고분군으로 알려져 있다. 마한은 고구려, 백제, 신라 이전의 고대 한국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문화권으로, 영산강 유역을 중심으로 꽃피운 고분 문화가 그 특징이다. 이 고분군은 단순한 무덤 유적을 넘어 주거지나 생활 흔적이 함께 남아 있는 점이 돋보인다. 고분 내부의 부장품과 주변 유구가 공존함으로써 당시 마한 사회의 생활상과 장례 문화를 동시에 엿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국가유산청의 지정 결정은 이 유적의 학술적·문화적 가치를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다. 보통 고분 유적은 무덤 중심으로 발굴되지만, 함평 예덕리 고분군은 고분과 함께 집터, 도로, 물시설 등의 생활 유구가 함께 확인되어 마한 문화의 전체적인 모습을 이해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이러한 복합적 특징은 영산강 유역 마한 고분 문화의 정수를 보여주는 증거로, 한국 고대사의 연구에 새로운 통찰을 제공할 전망이다.

지정 과정에서 국가유산청은 현장 조사와 전문가 의견을 바탕으로 유적의 보존 상태와 역사적 중요성을 확인했다. 함평 예덕리 고분군은 발굴을 통해 다양한 유물이 출토되었으며, 이들은 마한인의 생활 방식, 사회 구조, 교역 활동 등을 밝히는 데 기여하고 있다. 특히 고분의 규모와 배열 양상은 마한 사회의 계층 구조를 반영한다고 분석된다.

이번 사적 지정으로 함평 예덕리 고분군은 국가 차원의 보호와 관리를 받게 된다. 국가유산청은 유적의 체계적인 보존·관리 계획을 수립하고, 일반인의 접근성을 높이는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국민들은 고대 마한 문화의 생생한 모습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영산강 유역은 마한 문화의 중심지로, 수많은 고분군이 분포해 있다. 그중 함평 예덕리 고분군은 고분과 생활 유구의 공존이라는 독보적인 특징으로 다른 유적과 차별화된다. 이 지정은 마한 문화 유산의 체계적 보존을 위한 중요한 발판이 될 뿐만 아니라, 지역 문화유산의 가치를 재조명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마한 문화는 삼국사기에 기록된 고대 부족 국가로, 영산강·섬진강 유역을 기반으로 발전했다. 이 지역의 고분은 대체로 2~4세기경에 형성되었으며, 함평 예덕리 고분군 역시 이 시기의 대표적 사례다. 유적 내에서 발견된 토기, 철기, 청동기 등은 당시 기술 수준과 생활 문화를 증명한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함평 예덕리 고분군의 사적 지정은 마한 고분 문화의 본질을 이해하는 데 필수적인 유산을 국가가 공식적으로 보호하는 의미"라고 밝혔다. 앞으로 추가 발굴과 연구를 통해 이 유적의 잠재력이 더욱 발휘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지정은 한국 문화유산 보존 정책의 일환으로, 지역 주민과 학계의 오랜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결과다. 함평군은 이 유적을 중심으로 문화 관광 자원을 개발하며 지역 발전의 동력으로 삼을 계획이다. 국민들은 국가유산청 홈페이지나 정책브리핑을 통해 더 자세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함평 예덕리 고분군의 사적 지정은 고대 한국사의 숨겨진 이야기를 되살리는 중요한 사건이다. 고분과 생활 유구가 어우러진 이 복합유산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와 보존을 통해 후세에 귀중한 유산으로 남을 것이다.



출처: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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