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는 2026년 5월 13일 크루즈 관광 활성화 지원 사업의 성과와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최근 크루즈 선박의 국내 입항이 급증하며 관광 산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이 열기를 지역 관광으로 확대해 전국적인 관광 수요를 창출할 전망이다.
크루즈 관광은 대형 선박을 타고 바다를 누비며 여러 항구를 방문하는 휴가 형태로, 고급스러운 경험을 제공한다. 국내에서는 부산, 인천, 제주 등 주요 항만을 중심으로 입항이 이뤄지고 있으며,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러한 크루즈 관광의 잠재력을 키우기 위해 2020년부터 '크루즈 관광 활성화 지원 사업'을 추진해 왔다. 이 사업은 입항료 지원, 홍보 마케팅, 인프라 개선 등을 통해 선사와 지자체를 지원하는 내용이다.
발표된 성과에 따르면, 지원 사업 도입 이후 크루즈 입항 횟수와 승객 수가 뚜렷한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2023년에는 전년 대비 입항 건수가 30% 이상 늘었고, 탑승 승객도 20만 명을 돌파했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국제 크루즈 선박의 재개항과 정부 지원이 맞물린 결과로 분석된다. 부산항의 경우, 아시아 최대 규모의 크루즈 터미널을 활용해 싱가포르, 일본 등에서 오는 선박을 적극 수용하며 관광객 유치를 성공적으로 이끌어냈다.
정부의 지원 내용은 다양하다. 먼저 입항료의 일부를 보조해 선사들의 부담을 줄였고, 해외 박람회 참가와 온라인 홍보를 통해 국내 항만의 매력을 알렸다. 또한 지자체와의 협력을 강화해 크루즈 관광객이 항구를 넘어 내륙 관광지로 이동할 수 있도록 셔틀버스와 관광 패키지를 개발했다. 이러한 노력으로 크루즈 관광이 단순 입항에 그치지 않고 지역 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냈다.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는 "크루즈 관광은 고부가가치 관광 상품으로, 외국인 관광객뿐 아니라 국내 여행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며 "지난해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지원 규모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계획으로는 2026년 입항 목표를 150회 이상으로 설정하고, 지원 예산을 전년 대비 20% 증가시킬 예정이다. 아울러 AI 기반의 입항 관리 시스템 도입과 친환경 크루즈 선박 유치를 위한 인센티브를 신설한다.
특히 주목되는 부분은 크루즈 관광의 '지역 확산' 전략이다. 지금까지는 대도시 항만 중심이었으나, 앞으로는 목포, 포항, 강릉 등 중소 항만으로 입항 네트워크를 넓힐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역 지자체와 연계한 '크루즈+지역 관광'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예를 들어, 크루즈 탑승객이 제주에서 하차하면 인근 올레길 트레킹이나 흑돼지 체험으로 연결되는 패키지를 제공하는 식이다. 이는 지역 소상공인과 숙박업계의 수익 증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계획은 관광 산업의 균형 발전을 목표로 한다. 수도권 중심의 관광 쏠림 현상을 완화하고, 지방의 숨겨진 명소를 발굴해 전국 관광벨트를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전문가들은 "크루즈 관광이 지역 관광의 트리거가 될 수 있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다. 다만, 항만 인프라 부족과 인력 양성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정부는 지원 사업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모니터링 체계를 강화한다. 매년 입항 데이터와 경제 파급 효과를 분석해 정책을 세밀하게 조정할 방침이다. 또한 민간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확대해 크루즈 전용 앱 개발과 맞춤형 마케팅을 진행한다.
크루즈 관광 활성화는 대한민국 관광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전망이다. 바다를 통해 들어온 관광객들이 내륙 깊숙이 들어와 지역 문화를 체험하는 그림은 이미 현실화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이 흐름을 지속적으로 키워 '관광 강국' 도약의 발판으로 삼을 계획이다. 앞으로의 성과가 지역 주민들의 삶에도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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