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는 5월 15일부터 10월 15일까지 태풍, 집중호우, 폭염 등 여름철 자연재해를 예방하기 위한 대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올해 여름철 전체 강수량은 평년(722.9mm)과 비슷하지만 지역별 편차가 크고, 해수온 상승으로 한반도에 영향을 주는 태풍의 강도가 커질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또한 기온은 평년(23.7℃)보다 높아 폭염과 열대야 발생 빈도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지난 4월 1일부터 수리시설, 원예시설, 축산시설, 가축 매몰지, 산사태 취약지역, 산지 태양광 등 6개 분야의 취약시설에 대해 사전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장마가 시작되기 전인 5월 말까지 점검을 마무리할 계획이며, 점검 결과 미비한 시설은 보수·보강을 추진 중이다.
수리시설 분야에서는 D등급 저수지 534개소와 전국 배수장 1,470개소, 상습침수 지역 배수로 4,203km를 대상으로 균열·누수·변형 여부와 양수기 확보, 감시인력 배치, 퇴적토 및 수초 제거 상태 등을 점검한다. 원예시설은 최근 3년간 피해를 본 시설 3,123개소(과수원 1,078, 시설하우스 2,045)와 지방자치단체가 선정한 취약시설 5,871개소(과수원 3,139, 시설하우스 2,732)를 대상으로 배수로 정비, 지주시설 결박, 방풍망 정비 등을 확인한다.
축산시설은 재해 취약시설 1,546개소(저지대 338, 산 인접 326, 과거 피해 343, 간이·노후 407, 고령농 등 132)를 대상으로 축대 보수, 배수로 정비, 장비 결박, 송풍팬·냉방설비 정상 가동, 정기소독 여부 등을 점검한다. 또한 과수화상병 매몰지 370개소, 가축매몰지 166개소(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117, 아프리카돼지열병 45, 구제역 4), 아프리카돼지열병 차단 울타리 977km에 대해 유실·침하, 배수로 정비, 지반침하 및 낙석시설물 고정 상태를 확인한다.
산사태 취약지역 3만 4,072개소는 낙석·붕괴·침식 위험, 사방시설물 파손, 주민 대피체계 등을 점검한다. 현재 공사 중인 산지 태양광 1,319개소에 대해서는 배수로 정비와 침식·붕괴·토사유출 등 위험 요인을 집중 점검할 예정이다.
5월 15일부터 본격 가동되는 여름철 재해대책 상황실은 농식품부 내에 설치되어 24시간 운영된다. 상황실은 재해 총괄팀과 소관 분야별 6개 팀(식량, 수리, 원예, 축산, 방역, 산사태·태양광)으로 구성되며, 위기경보가 발령되면 비상근무 체제로 전환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기상청, 농촌진흥청, 국방부, 농협중앙회, 농어촌공사, 지방자치단체 등과 공조 체계를 유지하여 기상 정보와 예방 요령을 신속히 전파하고 피해 상황을 관리한다.
피해 발생 시에는 관계 부처·유관기관과 협력해 응급복구 및 피해복구를 추진하고, 국방부와 농협 등을 통해 복구 인력을 지원한다. 농촌진흥청과 지방자치단체는 피해 최소화를 위한 기술 지도를 실시하며, 피해 농가에는 재난지원금과 경영자금 등 재해복구비를 신속히 지원할 계획이다. 기상특보 발령 시에는 피해 우려 지역 농가에 휴대폰 문자, TV 자막, 마을방송 등을 통해 예방 요령을 적극 홍보한다.
농식품부 김정욱 농산업혁신정책실장은 "농업시설과 농작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농업인들이 배수로 정비, 축사·시설하우스 등 사전 점검을 철저히 해 줄 것"을 당부하면서 "농촌진흥청, 산림청, 지방자치단체, 농어촌공사, 농협 등 각 기관이 협력 체계를 유지해 여름철 재해 예방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