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10대 그룹이 손잡고 청년 취업 지원에 나선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김정관)와 고용노동부(장관 김영훈)는 5월 13일 문신학 산업부 차관과 권창준 노동부 차관 주재로 'K-뉴딜 아카데미 10대 그룹 간담회'를 열고, 올해 약 6,800명의 청년을 직접 교육·훈련하기로 합의했다.
K-뉴딜 아카데미는 청년들이 선호하는 대기업 등이 주도해 기업 특화 분야의 직업능력개발 훈련과 다양한 프로그램을 설계·제공함으로써 청년의 역량 향상과 자신감 회복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날 간담회에는 삼성, 현대자동차, SK, LG, 롯데, 한화, 포스코, HD현대, GS, 신세계 등 10대 그룹 관계자들이 참석해 각 사의 운영계획을 공유하고, 아카데미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참여 그룹들은 청년들에게 기본 소양과 업종 특화 교육을 집중 전수하기 위해 K-뉴딜 전용 교육 과정을 적극 개설하기로 했다. 특히 삼성은 다년간 운영되며 효과성이 검증된 대표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희망디딤돌'을 활용해 전자·IT제조, 공조냉동, 선박제조, 중장비운전, 온라인광고, 제과제빵 등 6개 직무 교육 과정을 제공할 예정이다. 교육 과정별로 취업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자격증 취득도 지원한다. 삼성은 총 1,200명을 교육할 계획이며, 교육 프로그램의 90%인 1,080명을 비수도권에서 운영할 방침이다.
SK는 AI 전문 역량과 도메인 지식을 결합한 'SKALA(SK AX)' 과정, 하이닉스 특화 반도체 직무 교육 '청년HY-PO', AI 에이전트 기반 보안·네트워크 실무 교육 'Anna's Code(SKT)', 데이터 분석·AI 콘텐츠 서비스 기획 교육 'ASAC(SK플래닛)' 등 다양한 과정을 통해 1,203명을 교육한다. SK는 5년간 아카데미 수료생 약 4,000명 육성을 목표로 하고, 수료생의 30% 내외를 SK 멤버사 및 자회사에 채용할 계획이다. 또한 아카데미 수강생에게 생활지원금을 지급하고, 교육 프로그램의 90%를 비수도권에서 운영한다.
현대자동차는 임베디드 AI, 자동차 전장제어, 임베디드 SW개발, 제조지능화 등 미래 모빌리티 중심의 기술 특화 직무 교육을 통해 1,000명을 교육한다. 교육 지역은 서울, 경기, 대전, 광주, 경주, 울산, 부산 등이며, 프로그램의 90%를 비수도권에서 운영할 예정이다.
LG는 계열사 현장 사업장을 교육 훈련 장소로 활용해 AI, 스마트팩토리, 디지털 마케팅 분야에서 1,000명에게 실무 지향형 교육을 제공한다. 주요 교육 지역은 서울, 경기, 대구, 대전, 부산, 여수 등이다.
롯데는 'LIFT(Lifetime Inspiration For Tomorrow)' 과정을 통해 유통·리테일, 호텔·서비스 분야에서 300명을 교육한다. 상품 마케팅, 매장 운영 및 고객경험 관리, 컨시어지 등 특색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한화는 참여 회사별 사업 분야에 맞춰 항공, 우주, 방산, 조선, 금융, 서비스 등 6개 분야에서 855명을 교육할 계획이다. 교육 지역은 서울, 경기, 대전, 여수, 부산, 울산, 거제 등이다.
포스코는 청년 취·창업 지원 프로그램 '포유 드림'을 활용해 제조 AI, 스마트팩토리, 스마트 정비 분야에서 300명을 교육한다. 교육생에게 숙박을 지원하고, 수료생을 채용 Pool로 활용할 예정이다.
HD현대는 HD현대중공업을 중심으로 울산대학교, 지역 훈련기관 등과 연계해 조선공학, 용접, 도장 분야에서 300명을 교육한다.
GS는 '52g ReBoot Camp' 과정을 통해 AI 도구 활용, 프로젝트 설계 등 참여자가 실제 프로젝트 성과물을 산출하는 교육을 120명에게 제공한다.
신세계는 유통·리테일, F&B, 호스피탈리티, 리테일테크 등 다양한 유통산업 분야의 직무 특화 과정을 통해 500명의 청년 유통 전문가를 집중 육성한다. 교육 프로그램의 80%를 비수도권에서 운영할 계획이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K-뉴딜 아카데미 활성화 방안도 논의됐다. 참석자들은 청년들이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기업별 특성을 반영한 차별화된 교육 훈련 과정을 설계하고, 아카데미 과정의 브랜드화를 통해 인지도를 제고하기로 했다.
문신학 산업부 차관은 "이번 K-뉴딜 아카데미는 주요 대기업의 교육 노하우를 활용해 대기업이 필요로 하는 기본 소양 및 직무 경험을 쌓게 하는 의미 있는 프로그램"이라며 "청년들이 매력적으로 느낄 수 있는 특색 있는 교육 훈련 프로그램 개발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권창준 노동부 차관은 "K-뉴딜 아카데미 사업은 청년의 역량 강화 및 자신감 회복을 지원하는 핵심 사업"이라면서 "특히 지역 청년들에게도 실질적인 기회가 주어질 수 있도록 각 기업에서 자사의 강점을 살린 훈련 프로그램을 설계해 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K-뉴딜 아카데미 참여기업 모집은 5월 22일까지이며, 선정되는 기업부터 순차적으로 청년 모집을 시작할 예정이다. 산업부와 노동부는 청년들이 K-뉴딜 아카데미에 많은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홍보해 나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