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전쟁과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장기화되면서 한반도와 중동을 잇는 주요 해상 교통로인 홍해와 아덴만 해역이 대체 항로로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최근 이 해역에서 소말리아 해적 등의 활동이 늘어나면서 우리 선박이 피랍되는 등 피해 사례도 증가하고 있다.
이에 외교부는 5월 12일 오후, 임상우 재외국민보호·영사 담당 정부대표 주재로 우리 선박과 선원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관계부처-공관 합동 상황점검회의를 개최했다. 회의에는 해양수산부, 국방부 등 관계부처와 주케냐대사관(소말리아 겸임), 주예멘대사관, 주오만대사관, 주에티오피아대사관, 주수단대사관, 주이집트대사관이 참석했다.
참석 기관들은 최근 홍해·아덴만 해역의 해적 활동 동향을 공유하고, 우리 선박과 선원이 해적 피해를 입지 않도록 예방 대책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특히 소말리아 해적과 예멘 후티 반군 간 연계 가능성이 제기되는 점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했다.
임상우 정부대표는 "최근 홍해·아덴만 해역에서 소말리아 해적 활동이 증가하고 있으며, 예멘 후티 반군과의 연계 가능성도 있어 우려된다"고 밝혔다. 또한 "우리 선박이 원유 수송을 위해 홍해 우회 항로를 자주 활용하는 상황에서 언제든 해적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며 선제적 대응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임 대표는 해적 피해를 예방하려면 관계기관 간 활발한 정보 공유와 유기적인 공조 체계가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관계기관 간 상시 소통을 통해 역내 정세와 해적 활동 동향을 지속 공유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홍해·아덴만 해역 인근 국가에 주재하는 우리 공관들은 해적 피해가 발생할 경우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주재국 외교부와 해군 등 관계당국과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있다. 또한 우리 선사와 선원들과의 비상 연락체계를 통해 해적 관련 안전 정보를 수시로 전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외교부는 앞으로도 관련 공관 및 관계부처와 긴밀히 소통하며 우리 선박과 선원의 안전 확보를 위해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