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보호위원회(위원장 송경희)는 오는 5월 11일부터 29일까지 제3기 '가명정보 전문가 풀'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가명정보 전문가 풀은 데이터 활용을 원하는 기관이 전문 인력을 찾는 데 드는 시간과 비용을 줄이기 위해 2021년 도입된 제도다.
가명정보란 개인정보의 일부나 전부를 삭제·대체하는 가명처리를 통해 추가 정보 없이는 특정 개인을 알아볼 수 없도록 만든 정보를 말한다. 개인정보처리자가 통계 작성, 과학적 연구, 공익적 기록 보존 등의 목적으로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법적 특례가 마련됐다.
이번 3기 모집은 기존 1기(150명)·2기(208명)보다 선발 인원을 100명으로 줄였지만, 평가 기준을 더욱 강화했다. 활동 경험(횟수) 배점을 35점에서 40점으로 높이고, 근무 경력(개월)은 25점에서 30점으로 늘린 반면, 논문 등(개수)은 25점에서 20점, 가명교육(여부)은 15점에서 10점으로 낮췄다. 이는 실제 현장 경험을 중시하겠다는 취지다.
전문가 풀에 지원하려면 법률 또는 기술 분야에서 일정 자격을 갖춰야 한다. 법률 분야는 변호사 자격 취득 후 1년 이상 관련 경력, 법학 박사 학위 후 1년 이상 경력 등 5가지 요건 중 하나를 충족해야 한다. 기술 분야는 정보관리기술사, 데이터분석전문가(ADP), 빅데이터분석기사, 정보처리기사 등 관련 자격증과 경력 조건을 갖춰야 한다.
선발 평가는 활동 경험(40점), 근무 경력(30점), 자격증·논문(20점), 가명교육(10점) 등 4개 항목으로 진행된다. 활동 경험은 가명·익명처리 컨설팅, 적정성 검토, 반출심사, 교육 강의 등 실제 수행 횟수를 기준으로 평가한다. 동점자가 나오면 활동 경험, 실무 경력, 논문, 교육 순으로 우선 선발한다.
선정된 전문가는 오는 7월 위촉식을 시작으로 2년 동안 활동한다. 이들은 가명정보 활용이 필요한 전국 공공기관과 민간 기업에서 가명처리, 검증심사, 교육, 컨설팅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모집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개인정보위 누리집(pipc.go.kr), 한국인터넷진흥원 누리집(kisa.or.kr), 가명정보 지원 플랫폼(dataprivacy.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신청은 5월 11일부터 29일까지며, 서류심사를 거쳐 최종 선발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