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용의약품 산업이 글로벌 시장으로 도약하기 위해선 전문 인재가 핵심입니다. 농림축산검역본부(이하 검역본부)는 오는 5월 12일 광명역 대회의실에서 동물용의약품 제조·수입업체, 비임상·임상시험 기관, 수의과 대학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동물용의약품 산업 전문인력 양성 교육' 위탁사업 착수보고회를 개최합니다.
이번 사업은 지난 4월 2일 발표된 정부의 '동물용의약품 산업 발전방안' 후속 조치로 마련됐습니다. 동물용의약품은 개발부터 허가까지 엄격한 기준이 적용됩니다. 실험실에서 독성과 안전성을 검증하는 비임상시험관리기준(GLP), 실제 동물에서 효과를 확인하는 임상시험관리기준(GCP), 일관된 품질의 제품을 생산하는 제조·품질관리기준(GMP), 모든 과정을 과학적·법적으로 검토해 허가를 지원하는 인허가 규제과학(RA) 등 전 과정에 걸쳐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그동안 동물용의약품 분야에서는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이 부족해 현장에서 실무 인력을 구하기 어려웠습니다. 이에 검역본부는 민간 교육 기관인 사단법인 한국동물약품협회를 통해 현장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교육을 개발하고, 전 주기 교육과정을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연간 300여 명의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세부 교육과정은 총 160시간으로 구성됩니다. 첫째, 동물용의약품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한 GMP 직무교육은 50시간으로 70여 명이 참여합니다. 제조·품질 관리의 기본부터 국제 기준 분석, 바이오의약품 특화 과정까지 다룹니다. 둘째, 수의과대학과 동물병원 등 임상시험 기관을 위한 GCP 직무교육은 24시간으로 50여 명을 대상으로 합니다. 임상시험 계획, 품질 관리, 통계 분석 등 실무를 익힙니다.
셋째, 비임상시험 기관을 위한 GLP 역량 강화 교육은 16시간으로 50여 명이 참여합니다. OECD 및 국제 기준에 맞춘 시험 설계와 품질 보증 방법을 배웁니다. 넷째, 제조·수입업체 품목허가 담당자를 위한 규제과학(RA) 전문가 양성 교육은 30시간으로 100여 명을 대상으로 합니다. 허가 신청 전략, 제출 자료 작성, 바이오의약품 규제 등 실무 중심으로 진행됩니다. 다섯째, 대학생 등 비재직자를 위한 산업입문 교육은 40시간으로 30여 명이 참여합니다. 기초 이론부터 현장 견학, 실무 실습, 모의 면접까지 포함해 취업 연계를 지원합니다.
검역본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동물용의약품 산업의 핵심 분야인 신약 연구개발, 제품화, 품목허가 대응 전문인력을 체계적으로 키울 계획입니다. 특히 급변하는 국제 규제 환경과 기술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하는 데 중점을 둡니다. 사업은 1차년도(2026년) 추진 결과를 평가·보완해 매년 지속적으로 확대할 방침입니다.
검역본부 정승교 동물질병관리부장은 "동물용의약품 수출을 활성화하려면 고부가가치 신약 개발과 국제적 수준의 규제 준수 역량이 중요하다"며 "이번 교육 사업을 비롯해 앞으로도 국내 기업들이 국제 표준에 맞는 전문성을 갖춰 수출 경쟁력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