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대한천식알레르기학회와 함께 지난 9일 서울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춘계학술대회에서 공동 심포지엄을 개최했습니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소아천식과 중증천식 분야의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앞으로의 연구 및 정책 추진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되었습니다.
심포지엄은 '생애 전주기 천식 치료 발전을 위한 국가 연구 및 등록 데이터 통합'이라는 주제로 진행됐습니다. 질병관리청과 국립보건연구원 관계자, 대한천식알레르기학회 연구진, 학술대회 참석자 등이 함께해 관·학 협력의 의미를 더했습니다.
국립보건연구원이 추진하는 중증천식 레지스트리(KoSAR)는 전국 37개 병원에서 836명의 환자를 등록해 6개월 간격으로 장기 추적 관찰하는 사업입니다. 이 연구를 통해 환자별 특성 차이를 규명하고 생물학적 제제 등 주요 치료제의 효과와 영향을 분석했습니다. 특히 약제 선택과 최소화 전략, 진료 및 치료반응 평가 기술 고도화 등 미충족 영역에 대한 새로운 과학적 근거를 제시했습니다.
소아천식 코호트(KAS) 연구는 전국 19개 기관이 참여해 5~15세 소아천식 환자 958명을 모집, 2016년부터 10년간 추적하는 국내 유일의 소아 천식 코호트입니다. 이 연구를 통해 국내 소아천식의 임상 표현형을 최초로 규명했으며, 장기 질환 궤적 분석으로 악화 요인을 발굴했습니다. 또한 코로나19 감염이 소아천식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 자연경과와 악화 예측 관련 연구 성과를 발표했습니다.
심포지엄에서는 중증천식 레지스트리 연구의 고도화 방안도 제시됐습니다. 환자 맞춤형 전략 수립과 영상 데이터 기반 바이오마커 발굴 등이 주요 과제로 논의됐습니다. 소아천식 코호트의 경우 공공자료 연계와 오믹스 분석 기반 연구, 성인기 이행 관리 전략 등 향후 추진 계획이 공유됐습니다. 주요 코호트와 레지스트리 데이터를 연계해 생애 전주기 연구 플랫폼을 구축하고, 연구 성과를 정책과 연결하는 방안도 논의됐습니다.
지역사회 기반의 아토피·천식 예방관리사업 현황도 함께 공유됐습니다. 시·도 아토피·천식 교육정보센터와 안심학교를 중심으로 연령별 맞춤형 알레르기 질환 교육과 상담, 예방관리수칙 배포 등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안심학교는 2008년부터 운영된 학교 중심 예방관리사업으로, 현재 전국 4,673개 학교에서 알레르기 질환 조기 관리와 응급상황 대응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아토피·천식 교육정보센터는 2008년부터 과학적 근거 기반의 교육과 상담을 제공하기 위해 설치됐습니다. 현재 서울, 부산, 광주, 대전, 경기(분당·일산), 강원, 충북, 전북, 경북, 경남 등 전국 12개 지역에서 운영 중입니다. 이 센터들은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알레르기 질환 관리 수준을 높여 의료비 절감과 삶의 질 개선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국립보건연구원 만성질환융복합연구부 김원호 부장은 "이번 심포지엄은 관·학 협력을 통해 수행된 소아천식과 중증천식 연구 성과를 종합적으로 공유하고, 향후 천식 예방관리를 위한 연구 전략을 논의할 수 있었던 중요한 자리"라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앞으로 연구와 정책을 연계해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중증천식 레지스트리 연구는 성인 중증천식 환자의 장기적 추적 관찰을 통해 관리 및 치료기술 개선 방안을 제시하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중증천식 환자의 생물학적 제제와 전신 스테로이드 사용에 따른 경과 분석, 임상적 관해와 악화 예측 분석 등이 진행 중입니다. 또한 흉부 CT 분석을 통해 천식 증상과 삶의 질, 폐기능 저하를 예측할 수 있는 영상 지표 발굴 연구도 추진되고 있습니다.
소아천식 코호트 연구는 심평원 자료 연계를 통해 소실 데이터와 영유아기 질환 정보를 확보해 분석력을 높였습니다. 현재까지 SCI 논문 18건의 성과를 창출했으며, 영유아 반복성 천명 환자를 대상으로 한 AI 기반 천명음 분석을 통해 소아천식 조기 진단 모델 개발도 추진 중입니다. 이를 통해 조기 예측과 맞춤형 치료 전략 수립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