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 서구가 오는 7월 1일부터 '서해구(西海區)'로 새롭게 출범한다. 행정안전부는 '인천광역시 서구 명칭 변경에 관한 법률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됐다고 7일 밝혔다. 이에 따라 1988년 북구(현 계양구·부평구)에서 분리된 이후 30여 년간 사용해 온 '서구(西區)'라는 이름이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이번 명칭 변경은 방위 중심의 이름이 지역 고유의 정체성과 역사성을 담아내지 못한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되면서 시작됐다. 서구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명칭 공모와 여론조사를 실시해 '서해구'를 최종 선정했으며, 지난해 8월과 9월에는 지방자치법에 따라 인천 서구의회와 인천시의회의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쳤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7월 1일 법 시행일에 맞춰 공인과 공부 정비, 표지판 교체, 전산시스템 정비 등 사전 준비 절차를 차질 없이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번 명칭 변경은 인천시 행정체제 개편에 따른 신설 자치구 출범 일정과 함께 추진돼 전산시스템 전환 비용과 주민 혼란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시의 행정체제 개편은 이번 명칭 변경과 연계되어 진행된다. 영종도 지역은 영종구로 신설되고, 중구 내륙과 동구는 제물포구로 통합·개편된다. 또한 서구는 서해구와 검단구로 분구되어 각각 새로운 출발을 준비하고 있다. 이러한 일괄 개편을 통해 주민 생활의 연속성을 유지하고 행정 효율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서구가 '서해구'로 거듭나면서 지역 정체성과 역사성을 되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주민들이 직접 선택한 이름인 만큼 자부심과 소속감도 한층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행정안전부는 원활한 명칭 변경을 지원하기 위해 관련 시스템 정비와 주민 안내를 철저히 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