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이 마늘 재배의 기계화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김대현 원장은 4월 30일 전남 함평군에 위치한 마늘 재배 농가를 직접 찾아 기계화 기술이 실제 현장에서 어떻게 적용되고 있는지 점검하고 농업인들의 목소리를 들었다.
이날 방문한 농가는 청년 농업인이 운영하는 곳으로, 파종부터 생육 관리, 수확에 이르는 재배 전 과정에 기계화 기술을 도입하고 있다. 특히 지난 2년간의 재배 경험을 통해 노동력 절감과 작업 효율 향상에서 뚜렷한 성과를 거둬 표준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김대현 원장은 “마늘은 노동 집약도가 높은 대표적인 밭작물”이라며 “기계화 수준을 높이는 것이 생산 안정성과 직결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장 수요를 반영한 실용 기술을 개발하고 보급해 농가의 부담을 줄이고 지속 가능한 생산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마늘 재배의 주요 공정별 기계화율을 살펴보면 경운과 정지 작업은 99.9%로 거의 완전히 기계화됐다. 방제 작업도 96.2%로 높은 수준이다. 반면 파종과 정식은 17.6%에 불과하고, 비닐피복은 57.0%, 수확은 59.7%로 아직 개선의 여지가 많다. 전체 기계화율은 66.1%로, 앞으로 파종과 수확 분야의 기계화가 특히 시급한 과제로 꼽힌다.
농촌진흥청은 이번 현장 방문에서 수렴한 의견을 바탕으로 ▲기계화 재배 기술 개발 ▲재배 양식 표준화 ▲농기계 보급 정책 지원 등에 반영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마늘 재배 농가의 노동력 부담을 덜고 생산성을 높이는 데 주력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번 점검은 전남 함평군 대동면 덕산리의 한 마늘 농가에서 이뤄졌으며, 오후 1시 40분부터 약 30분간 진행됐다. 현장에는 국립원예특작과학원장을 비롯해 파속채소연구센터와 함평군농업기술센터 관계자들이 참석해 농업인과 직접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농촌진흥청은 앞으로도 현장 중심의 기술 확산을 통해 마늘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농가의 실질적인 소득 증대를 지원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