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수화상병 방제, '새순' 자랄 때도 약제 쓰면 효과

사과와 배나무에 치명적인 피해를 주는 과수화상병을 막기 위해서는 꽃이 진 후 새순이 자라는 시기에도 전용 약제를 뿌려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은 5월 4일 조간 보도자료를 통해 새순 생장기 과수화상병 예방을 위한 약제 살포 방법을 소개했다. 이 시기 과수화상병은 꽃이 떨어진 후 자라는 어린 가지 중에서도 가장 어린 새순의 기공(숨구멍)이나 상처를 통해 병원균이 침입하면서 발생한다.

새순에 생긴 과수화상병을 방치하면 주변 가지로 쉽게 병이 퍼지고, 감염된 어린 가지가 달린 어미 가지에 궤양을 만들어 겨울을 난 뒤 이듬해 치명적인 전염원이 된다. 때문에 초기 방제가 매우 중요하다.

농촌진흥청이 권장하는 구체적인 방법은 다음과 같다. 새순으로 감염되는 화상병을 예방하려면 강한 비가 오기 하루 전과 비가 그친 직후, 그리고 웃자라는 가지를 제거하는 작업 전후에 총 두 번 약제를 살포해야 한다. 이때 사용하는 약제는 옥시테트라싸이클린 성분이 포함된 전용 제품이다.

사과나무의 경우 한 가지 조치를 더하면 효과가 높아진다. 옥시테트라싸이클린을 살포하기 전에 새순 길이가 5~7cm 내외일 때 프로헥사디온칼슘이 포함된 약제를 1회 먼저 뿌려주는 것이다. 이 약제는 어린 가지의 피층(표피와 중심 사이에 있는 조직) 세포벽을 두껍게 만들어 병에 걸리더라도 주변으로 병이 확산하는 것을 막아준다. 단, 이 약제는 배나무에는 효과가 없으므로 사과나무에만 사용해야 한다.

한편 농촌진흥청은 최근 시중에서 요오드가 주성분인 검증되지 않은 제품이 과수화상병 방제제로 판매되고 있다며 농가의 주의를 당부했다. 이런 제품은 과수화상병에 전혀 효과가 없으므로 약제 구매 시 반드시 농촌진흥청이 추천하는 전용 제품인지 확인해야 한다.

농촌진흥청 식물병방제과 강미형 과장은 “사과·배 새순 생장기에도 농촌진흥청에서 추천하는 전용 약제를 2회 이상 뿌려주면 과수화상병 예방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출처: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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