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가 5월 8일 석유화학 업계와 간담회를 열고 생산현장 안전관리와 함께 중동 지역 불안으로 인한 나프타 수급 상황을 종합적으로 점검했습니다. 이번 간담회에는 주요 석유화학 기업들이 참여해 공급망 안정화 노력과 동시에 현장 안전 관리에 빈틈이 없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석유화학 공정은 사고가 발생하면 대규모 인명 및 재산 피해는 물론 주변 지역 사회 안전까지 위협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에 업계는 중대재해처벌법, 산업안전보건법, 화학물질관리법 등 관련 법령에 따라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운영 중입니다. 정부도 올해 55억원 규모의 '안전관리 고도화 플러스 사업'을 통해 업계의 안전 역량 강화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중동 정세 불안이 지속되면서 석유화학 업계의 핵심 원료인 나프타 도입에 차질이 생길 가능성에 대비해 정부와 업계가 함께 공급망 안정화에 나섰습니다. 정부는 추경예산 6,744억원을 편성해 나프타와 LPG, 콘덴세이트, 기초유분 등 기초원료 수입 시 발생하는 단가 차액의 50%를 업계에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한 민관합동 특사단을 구성해 올해 말까지 사우디아라비아와 오만 등으로부터 최대 210만톤의 나프타를 추가로 도입하는 등 수급 안정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펼치고 있습니다.
석유화학 업계 역시 나프타 도입선을 다변화하고, 내수 공급을 확대하는 한편 공장 가동률을 높이고 조기 재가동에 나서는 등 자체적인 대응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 덕분에 이달 중 나프타 확보 물량은 중동전쟁 이전 대비 85~90% 수준까지 회복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간담회를 주재한 양기욱 산업자원안보실장은 "중동 정세 불안 속에서도 주사기, 수액백, 시럽병, 약포지 같은 보건의료 제품과 레미콘 혼화제, 조선용 에틸렌 가스 등 산업현장에서 중요한 석유화학제품이 원활히 공급될 수 있도록 힘써준 업계 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정부 재정을 통해 나프타 수급을 지원하는 만큼, 앞으로도 수급 확대와 가격 안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양 실장은 특히 안전관리 중요성을 강조하며 "나프타 등 인화성 원료를 대량으로 다루는 석유화학 공정 특성상 작은 부주의가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며 "설비 점검, 작업자 안전수칙 준수, 비상대응체계 유지 등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거듭 당부했습니다.
